'트롯 전국체전' 진해성, 금메달 목에 걸었다..'은' 재하∙'동' 오유진 [종합]

이승훈 2021. 2. 21. 00: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승훈 기자] 가수 진해성이 '트롯 전국체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최종 금메달을 차지하며 상금 1억원을 차지하는 진해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메달은 재하, 동메달은 오유진이 획득했다. 

이날 '트롯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진해성은 "가수 하기 전에 첫 매니저를 이모, 이모부가 해주셨는데 그분들이 없었으면 이 자리레 올 수 없었을 거다.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트롯 전국체전' 은메달은 재하가 가져갔다. '트롯 전국체전' 동메달은 오유진이 차지했다. 

4위는 신승태. 그는 "사실 난 8위도 생각했다. 끝까지 노래하는 동료들로 남아서 열심히 활동하겠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김용빈은 5위에 랭크됐다. 김용빈은 "'꼴찌만 하지 말자'는 마음이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트롯 전국체전' 6위는 상호&상민이었다. 상호&상민은 "6위 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다. 시청자, 감독, 코치,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 

'트롯 전국체전' 7위에는 최향이 올랐다. 최향은 "행운의 7이다.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정말 영화같은 일이었다.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 신기하다. 친척들과 친구들에게도 비밀로 하고 참가를 했었다. 그만큼 두려움도 많고 걱정도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트롯 전국체전'에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전했다. 8위는 한강이 차지했다. 한강은 "나는 8위라는 성적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보답하는 한강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롯 전국체전' 윤도현은 "50%는 시청자 문자 투표로 진행된다. 금메달 선수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며 본격적인 결승전을 시작했다. 첫 무대는 바로 '트롯 전국체전'의 '공식 퍼포먼스 장인' 상호&상민이었다. 두 사람은 "결승 진출할 거라고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생각도 못하셨을 것 같다. 나 또한 생각 못했다. 결승에 진출한 이유는 시청자분들이 우리의 간절함을 보셔서 점수를 많이 줬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팬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상호&상민은 "오프닝 무대로 딱 좋은 신곡을 준비했다. 노래 제목은 '간 보는 거냐'다. 노래 제목처럼 메달 냄새의 간을 보겠다"며 하나가 된 듯한 칼군무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조항조는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의상도 멋있었고 회를 거듭할수록 정점을 찍은 것 같다. 간을 보니까 최고의 맛이었다"고 극찬했다. 상호&상민은 1차 무대 전문가 점수로 2061점을 받았다. 

'트롯 전국체전' 두 번째 선수는 트로트 프린세스 오유진. 그는 "방송을 봤는데 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이 응원을 해줬다. 학교에 플래카드도 걸렸다고 하더라. 할머니가 좋다고 하셨다"며 같은 반 친구들의 응원에 감동했다. 오유진은 "이 방송을 보고 있을 5학년 5반 친구들아.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고 노래 잘해서 금메달 꼭 따서 갈게"라고 말했다. 

"'날 보러와요' 신나는 곡을 준비했다"는 오유진은 특유의 귀여운 매력이 담긴 무대로 '트롯 전국체전'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윤도현은 "인간 비타민 같았다", 설운도는 "김연자가 부른 '아모르파티' 리듬인데 이 나이에 소화하기 힘든데 너무 소화를 잘했다. '날 보러오라'는 대목이 예쁘게 들렸다. 꼭 응원하겠다", 하성운은 "곡이랑 너무 찰떡인 것 같다. 마냥 어린 느낌이 아니라 트로트가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 오유진의 전문가 점수는 2072점. 

'트롯 전국체전' 김용빈은 앞서 탈락 위기에 처했지만 당당히 TOP8에 오른 점에 대해 "'떨어지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내 이름이 불려서 깜짝 놀라 주저 앉았다"며 '삼남 아리랑'을 열창했다. 남진은 "오늘 이 무대는 새로운 의미가 있다. 전부 신곡이기 때문에 자기 색깔,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김용빈의 이 노래는 갖고 있는 감성, 색깔을 충분히 들을 수 있었다. 깜짝 놀랐다. 할머니 응원이 컸을텐데 오늘은 많이 울지 마라. 기쁜 마음으로 잘해서 할머니께 꼭 효도하시길 바란다. 정말 멋진 무대였다"고 전했다. 김용빈은 전문가 점수로 2047점을 받으며 현재 3위에 올랐다. 

'트롯 전국체전' 4번째 무대로 나선 신승태는 "일단 결승에 진출해서 만족스러운 마음이 크다"면서도 "5위로 올라서 아쉬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결승전에 1위로 진출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신승태는 "'휘경동 부르스'라는 곡을 준비했다. 휘경동은 동대문구에 있는 동네로 알고 있다"며 매력적인 보이스를 과시했다. 

송가인은 신승태 무대에 대한 심사평을 묻자 "오늘 무대는 기대한 만큼 기대 이상으로 보여주셨다. 신곡인데 신곡이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곡처럼 익숙했다. 노래를 들을 때마다 사람의 마음을 절절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친구 같다. 오늘 무대도 너무 완벽했다"고 전했다. 신승태는 1차 시기 전문가 점수로 2200점 만점에 2130점을 획득하며 단번에 1위에 올랐다. 

'트롯 전국체전' 한강은 "부모님이 대구에서 세탁소를 하고 계시는데 동메달을 따면 하루 무료, 은메달은 2일 무료, 금메달이면 3일 무료하겠다는 공약을 거셨다"며 "내가 상금을 타서 용돈을 드리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후 한강의 신곡 '술 한 잔' 무대를 본 주현미는 "한강 무대를 볼 때마다 남진 선배님의 무게감, 분위기가 느껴진다. 남진 선배님을 카피하거나 목소리 창법을 흉내내는게 아니라 전혀 다른데도 충분히 남자 가수로서 트로틀를 이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무대 역시도 멋있었다"고 말했다. 한강은 2080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 

'트롯 전국체전' 최향은 "트로피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이별의 감정을 동백꽃으로 표현해봤다. 이번에는 조금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준비해봤다"며 신곡 '오동도 동백꽃처럼'을 불렀다. 송가인은 "정통 트로트를 최향만의 스타일로 만들어서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곡들을 더 많이 하면 최향만의 곡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감동했고, 최향은 1차 시기 전문가 점수로 2094점을 받았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진해성은 '트롯 전국체전' 금메달 획득 자신있냐는 윤도현의 말에 "'트롯 전국체전' 결승전까지 오는데 딱 10년 걸렸다. 이렇게 좋은 날도 오네요. 꼭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진해성은 "한 남자의 이별의 아픔을 하소연하는 노래다"라며 신곡 '바람고개'를 공개했다. 진해성의 1차 시기 전문가 점수는 2115점.

'트롯 전국체전' 1차 시기의 마지막 무대는 재하. '트로트 엄친아' 재하는 "노래로 여러분들의 팔자를 펴드릴, 그냥 엄마랑 친하게 지내는 아들 재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재하는 '트롯 전국체전' 준결승전 1차, 2차 시기에서 모두 1위 차지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바. 재하는 "1위 자신 있냐"는 말에 "힘들겠지만 오늘도 1위 꼭 유지해서 어머니 연금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고백했다. 

또한 재하는 "신승태가 너무 칼을 갈고 나와서 승태깨기에 참여를 해볼까 싶다"며 견제되는 선수로 신승태를 손꼽았다. 그러면서 재하는 "떠나보내는 연인의 슬픔을 담은 곡"이라며 신곡 '순천만 연가'를 열창했고, 주현미는 "멋지게 본인의 노래로 만들어서 그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는 파워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참고로 나는 오늘 재하에게 최고 점수를 줬다. 오늘 정말 잘 들었다"고 극찬했다. 재하는 전문가 점수로 2122점을 획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트롯 전국체전'은 결승전 2차 시기 무대를 시작했다. 2차 시기는 '트로트 명곡 미션'. 상호&상민은 "박구윤 코치님의 '뿐이고'를 준비했다. 이 곡을 선정한 이유는 '트롯 전국체전'이 축제 분위기니까 다같이 즐기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남진은 "정말 노력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개그맨이라 재밌게 하는 정도겠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 이 시간까지 오면서 '참 본받을 만한 것 같다'고 느꼈다. 부러울 정도였다. 오늘 무대 잊지 않겠다", 박구윤은 "내 노래를 불러줘서 영광이다. 두 분이 노력하는 모습을 시청자들도 느꼈을 것 같다. 두 분을 영원히 응원하겠다. 나도 팬이다"고 화답했다. 상호&상민은 2차 시기 전문가 점수로 2104점을 획득, 1∙2차 합산 4400점 만점에 4165점을 받았다. 

오유진은 '트롯 전국체전' 심사위원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선곡했다. 주현미는 "이 곡을 부르면 트로트 맛을 잘 내는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 예전부터 존경했던 선생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니 떨리기도 하고 영광스럽다"는 오유진의 말에 "내가 더 떨린다. 이 시간 이후로 이 노래를 더 부를 수 있을지 못 부를 수 있을지, 어떻게 부를지 기대된다. 편하게 지금처럼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역전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는 김용빈은 "할머니께서 이미자 선생님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늘 듣고 자주 불렀던 노래라서 할머니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노래를 하려고 한다"며 이미자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선곡한 이유를 설명했다. '트롯 전국체전' 1차 시기에서 1위를 차지한 신승태는 가장 견제가 되는 선수로 재하를 지목했다. 신승태는 "재하 선수가 계속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어떻게 한 번 죽여볼까"라며 농담을 건넸다. 또한 신승태는 이태호의 '간대요 글쎄'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1차 시기에서 감미로운 남자의 이별 이야기를 했다면 2차에서는 상남자의 이별 이야기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트롯 전국체전' 한강은 남진의 '빈잔', 최향은 이미자의 '삼백리 한려수도'를 선곡했다. 송가인은 "나도 모르게 노래 할 때 계속 빠져들어서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런 노래 많이 들려주셨으면 좋겠다"며 한강의 무대를 칭찬했고, 김연자는 "대만족으로 들었다. 좋은 점수 받길 바라겠다"며 최향을 응원했다. 

'트로트 혜성' 진해성은 나훈아의 '공'을 불렀다. 설운도는 진해성의 무대를 한 마디로 요약했다. '그냥 최고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최고의 무대'라고. 설운도는 "노래가 점점 익어가고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선배 입장으로 가요계의 큰 스타가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대박나는 히트곡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트롯 전국체전' 재하는 진시몬의 '애수'를 열창했다. 재하는 "느린 노래지만 나만의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노래 듣자마자 꽂혀서 골랐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한편 KBS 2TV '트롯 전국체전'은 오는 27일부터 특집 '트롯 전국외전'과 '트롯 전국체전' 스페셜 갈라쇼가 각각 차례로 2회씩 방송되며 3월 13일과 20일에는 '트롯 전국체전' 코치들과 TOP8이 함께하는 '트롯 전국체전' 스페셜 갈라쇼가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KBS 2TV '트롯 전국체전'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