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세상에]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전광판에 음란물이

이재길 2021. 2. 21. 0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밤중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광고 전광판에서 음란물이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8년 필리핀 마닐라 인근 마카티시의 한 건물 옥상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서도 음란물이 30초간 노출됐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6년 전남 여수시 서교동의 한 버스정류장 운행 정보 전광판에 약 40분 동안 음란물이 나오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英 부동산 중개업체 전광판서 음란물 나와
SNS 통해 퍼지면서 논란 확산
업체 측 "재부팅 후 터치스크린으로 누군가 조작한 듯"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한밤중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광고 전광판에서 음란물이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더 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영국 북부 웨스트요크셔주 미르필드의 한 거리를 걷던 행인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부동산 중개업체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음란물이 나오고 있었던 것. 해당 전광판은 인근 부동산 시세를 알리기 위해 설치된 것이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주의 한 부동산 중개업체 전광판에서 음란물이 나오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늦은 시간이라 업체는 영업을 마친 뒤였고 행인을 이를 목격했지만 조치를 요구할 수도 없었다.

그는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휴대전화로 전광판에 나오는 영상을 찍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과 함께 “이 일에 대해 몇 가지 의문이 있다”라고 적어 올렸다.

해당 게시글로 논란이 불거지자 업체를 운영하는 폴 보텀리는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는 즉시 전광판 운영을 중단하고 경찰에 조사를 요청했다.

조사 결과 전광판에서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전광판의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졌던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전광판은 프로그램이 재부팅되면 구글 메인 화면으로 이어지는 데 이때 터치 스크린으로 누군가가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폴은 주장했다.

폴은 SNS를 통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부동산 전광판에 음란물이 상영되는 일이 발생해 유감이다”라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뒤 며칠 동안 전광판을 살펴봤지만 시스템상 해킹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시스템이 재부팅된 이후 구글 검색 페이지가 기본으로 설정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터치스크린으로 조작 할 수 있다.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전광판에 음란물이 노출되도록 조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앞으로 이같은 일이 반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당분간 해당 전광판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심의 전광판에서 음란물이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필리핀 마닐라 인근 마카티시의 한 건물 옥상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서도 음란물이 30초간 노출됐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6년 전남 여수시 서교동의 한 버스정류장 운행 정보 전광판에 약 40분 동안 음란물이 나오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