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산불로 숲 11만㎡ 소실.."확산 저지에 주력"

박기완 2021. 2. 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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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시작된 강원도 정선 산불로 벌써 11만㎡의 국유림이 불에 탔습니다.

산림 당국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한 뒤 날이 밝을 때까지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불이 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현장 상황이 담긴 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상공에서 산림청 드론으로 촬영된 현장 모습입니다.

새빨간 불길이 여기저기서 치솟고 있는데요.

현재, 불이 번지고 있는 부분이 붉은색으로 보이실 겁니다.

좌측 아래 산 하단부 불길과 우측에 있는 두 불길 사이 상당히 넓은 공간이 있는데요.

밤이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불이 번지면서 이곳에 있던 숲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에 있는 노추산에서 불이 시작된 건 오늘(20일) 오후 3시 50분쯤입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등은 헬기 11대를 동원하고 인력 2백여 명을 투입해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사가 심하고 산이 험난해 소방 인력이 화재 현장으로 다가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여기에 초속 6.2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 아래쪽에는 민가 5가구가 살고 있지만, 산불로 다친 사람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다만 이 불로 오늘 오후 9시 30분까지 국유림 11만㎡가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일단 산불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민가 주변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면을 봤을 땐 아직도 불길이 굉장히 큰 것 같은데, 진화는 어느 정도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산림 당국은 일단 밤 11시까지 50% 정도가 진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간에 진화 속도는 더뎌질 수밖에 없는데요.

산림청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투입됐던 헬기는 모두 철수시켰고, 확산 저지선을 구축해 진화보다는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강풍이 초속 3m 정도로 잦아들어 빠르게 번지고 있지는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산림 당국은 새벽 3시 이후 다시 초속 5m 정도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날이 밝고 헬기를 다시 투입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추가 피해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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