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전 대패' 쿠만 제친 사비의 지지율..팬들은 '레전드'를 원한다

오종헌 기자 2021. 2. 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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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팬들 사이에서 로날드 쿠만 감독보다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가 팀의 미래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망(PSG)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스페인 '마르카'에서 조사한 투표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팬들은 쿠만 감독보다 팀의 레전드 사비가 팀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의견이 소폭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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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바르셀로나 팬들 사이에서 로날드 쿠만 감독보다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가 팀의 미래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망(PSG)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음바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홈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메시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이적을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당초 메시는 지난 여름 구단에 이적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잔류했다. 메시는 팀에 남는 조건으로 올 시즌 성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조기 탈락할 확률이 높아졌고, 구단 입장에서는 메시에게 잔류를 설득할 명분 중 하나가 사라지게 된다.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히바우두도 "PSG전을 보니 확실히 메시는 시즌이 끝나면 이적을 택할 것 같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PSG전 대패는 메시의 거취뿐 아니라 쿠만 감독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쿠만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팀을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놓아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았다.

그러나 시즌이 반환점을 지난 현 시점에서 쿠만 감독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9점 뒤진 3위에 처져있다. 또한 PSG에 무릎을 꿇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바르셀로나 팬들의 신뢰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에서 조사한 투표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팬들은 쿠만 감독보다 팀의 레전드 사비가 팀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의견이 소폭 높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비의 지지율은 45%, 쿠만 감독은 44%였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1998년부터 약 17년 동안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라리가 우승 8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현재는 카타르의 알사드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키케 세티엔 감독의 뒤를 이을 바르셀로나의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로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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