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난 영어 못하는 것..가장 두려운 건 '치매'" [종합]

2021. 2. 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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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윤여정이 개인적인 질문들에 깊이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20일 '보그 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엔 패션 잡지 모델에 도전한 윤여정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윤여정은 '보그'측이 준비한 8가지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여정은 가장 먼저 "완벽한 행복이란?"이라고 묻는 말에 "완벽한 행복이 어디있냐. 없다. 나만이 아니라 누구든 다 없지 않냐"고 담백하게 말했다.

또 '가장 두려운 것'으로는 "치매 걸릴까 봐 두렵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언제 거짓말을 하나요?"라는 질문엔 "의도적으로 거짓말할 때는 있다. 그것도 잘 못 하지만, 꼴보기 싫은 사람들한테도 안 쳐다보려고 애를 쓰는 정도의 거짓말이다. 전 그렇게 거짓말을 잘 못하는 편일 거다"라고 털어놨다.

'갖고 싶은 재능'으로는 "노래 좀 잘했으면 좋겠다. 제가 음치다"라며 의외의 답을 했고, '바꾸고 싶은 점'에 대해선 "내면을 바꾸고 싶은 건 교양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게 잘 안되더라. 해보려고 하는데"라면서 인간적인 매력을 자랑했다.

동시에 "인생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나 물건이 있나요?"라는 말엔 "좋아하는 사람도 사람이 보니까 변하더라. 죽을 때 두 사람이 옆에 있으면 잘 산거라고 하더라. '세상에 두 사람이 없을까' 그랬는데, 같이 죽을 때 같이 있는 사람은 특별한 인연인 것 같더라"라고 고백했다.

케이블채널 tvN '윤스테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어실력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윤여정은 "영어랑 친해지는 법?"이라는 질문에 "저 영어 못하는 거다. 영어는 들리고 대답은 빨리해야하는데 버벅거리게 된다. 그래서 나도 버벅거릴 때 정말 짜증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남의 나라 말은 끝이 없다. 내가 거기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면 완벽하게 할 순 없다. 그래서 '윤스테이'를 안 본다. 내가 틀린 거 알기 때문에. 틀린 걸 막 썼을 거다. 아우 짜증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끝으로 윤여정은 "다시 태어난다면 어디서 태어나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다시 태어나고 싶진 않지만 한국에 다시 태어나는 거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 어려울 때 살았잖지 않냐. 제가 일흔 다섯이니까 많은 걸 봤다. 과거 우리나라와 지금을 비교하면 세상이 이렇게 발전할 수가 없다. 여러분은 정말 행복한 세상에 살고 있는 거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 = '보그 코리아' 공식 유튜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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