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산불, 일몰 등으로 진화 어려움..'민가 방화선' 구축
[KBS 춘천]
[앵커]
강원 영동지역에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정선에서 또 산불이 났습니다.
산불 현장의 산세가 험한 데다 때때로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면구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3시 50분쯤입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초대형헬기 3대를 포함한 헬기 12대와 인력 300명을 투입했는데요.
하지만, 산세가 워낙 험한 데다 오후 한때 최대순간풍속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바람이 초속 3.5미터 안팎으로 다소 잦아들었는데요.
다만,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았고 조금씩 확산하고 있는 상태여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밤인데도 특수진화대와 공무원 등 인력 300여 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진화 헬기가 모두 철수한데다, 급경사 등 험준한 곳이어서,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민가 쪽에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지 않아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지 않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는 현재 건조주의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동해안에는 대형산불위험 예보도 발효된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한 뒤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집중 투입해, 내일 오전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영상편집:김진호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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