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를 넘어 예술로"..한글 예술전 한창
[KBS 청주]
[앵커]
우리가 평소 쓰고 말하는 한글의 깊은 뜻과 의미를 예술 작품으로 되새겨보는 전시가 청주에서 한창입니다.
문자를 넘어 예술로 승화된 다양한 한글 작품을 최승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글 자음과 모음으로 만들어져 마치 사람이 서 있는 듯한 철제 설치 작품입니다.
벽면에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야기를, 조형물 사이사이에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한글 관련 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글이 탄생하기까지의 역사 속 이야기를 조형물로 형상화했습니다.
[이혜경/청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세종실록기록에 보면 청주행궁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초정행궁과 청주, 직지, 한글에 대한 관계성을 풀고자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모든 전시 조형물과 글귀는 ㄱ, ㄷ, ㅇ의 자음 3개와 ㅓ, ㅡ, ㅣ 모음 3개로 만들어졌습니다.
세종대왕이 하늘과 사람, 땅을 본떠 만들었던 기본 8자에서 2자를 줄여도 모든 글자를 표기할 수 있다는 뜻에서 입니다.
최소한의 글자로 무한한 뜻을 만들어내는 한글의 경제성과 철학을 담은 겁니다.
직지가 태어난 기록문화도시인 청주 초정행궁과 한글의 역사적 관계성을 되짚어보기 위해 기획된 전시입니다.
[한재준/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 : "세종 임금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후에 초정행궁 하셨거든요. 한글이 단순히 문자로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예술이기도 하다."]
문자를 넘어 예술로 승화한 세계문화유산, 한글의 무한한 창조적 가치를 담아낸 한글 예술전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최승연 기자 (victory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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