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해상에서 어선 전복..실종자 수색 작업 난항
[앵커]
어제(19일) 저녁 경북 경주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6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과 군이 이틀째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거센 파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뒤집힌 어선을 향해 해경 구조대원들이 헤엄쳐 접근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어선 안쪽 에어포켓에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집채만한 파도에 10여m 밖으로 튕겨 나가기를 수차례. 필사의 수색작업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파고가 최대 3미터로 높아 잠수부 30여 명도 투입되지 못했고 실종 선원 6명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우태경/포항해경 홍보실 경장 :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한 바람도 불고 높은 파도가 일면서 수색에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선 전복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6시 50분쯤.
경주시 감포읍 동쪽 42km 바다에서 포항 선적인 9.7톤급 홍게잡이 배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어선에 한국인 선원 2명과 베트남 선원 3명, 중국 동포 1명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 "피해(선원)가족 보호와 여러가지 행정사항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최대한빠른시간 내에 어민을 구조하고 상황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사고 이틀째, 해경과 해군,공군은 사고해역에 항공기와 함정 30여 대를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펼친데 이어 밤샘 수색도 계속할 계획이지만 바람과 파도가 거세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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