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산불..일몰 등으로 진화 어려워
[앵커]
강원 산간 지역에 건조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20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야간인데다, 산불 현장의 지형이 험준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상희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여기는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산불 현장 주변입니다.
이번 산불은 오늘 오후 3시 50분쯤 발생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초속 5미터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람은 점차 강해져 내일(21일) 새벽까지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5미터에 달할 것으로 보여,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전문 진화대까지 포함해 2백40여 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진화 헬기가 철수한데다, 현장이 급경사 등 험준한 곳이어서,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산불은 인근 마을과 반대 방향으로 번진 상태지만, 산림과 소방당국은 만약에 대비해 민가 쪽에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불이 난 정선군 여량면을 비롯해, 강원도 산간지역과 동해안에는 건조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동해안 전역에는 대형산불위험 예보도 발효된 상태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의 야산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지 않아 불길이 크게 번지고 있지 않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림당국은 밤새 산불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피해 최소화에 대응하다,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집중 투입해, 내일(21일) 오전 안으로 주불을 잡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박상희 기자 (justicepar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접종 대상자 93.8% “백신 맞겠다”…25일 순차배송, 3월 접종완료
- 미 국무부, “일본군 위안부 잔혹한 인권유린”…미국 정계도 비판 가세
- 신현수 다각도로 설득 중…靑 “추측성 보도 유감”
- [앵커 초대석] 이정일 민변 세월호TF 단장
- “난폭운전 항의”…오토바이 운전자 무차별 폭행 후 떠나
- 코로나 최전선 공공병원이지만 신축 예산은 없어…의료공백도
- “내 땅 들어오지 마”…갑자기 막힌 마을 도로
- 빨래방서 난동부린 남성…경찰, 테이저건으로 제압
- 프로야구에서도 학교폭력 미투…해당 선수 “그런 일 없다” 부인
- [애피소드] 사상 최악의 한파 속 기절한 거북이 구하러 나선 자원봉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