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기록' 日 오사카, 4년 연속 메이저 우승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1. 2.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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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혼혈 여자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3위)가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사카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000만 호주 달러·약 686억 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니퍼 브래디(24위·미국)를 눌렀다.

여기에 오사카는 아시아 국적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늘렸다.

브래디는 오사카 못지 않은 파워로 맞섰지만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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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나오미가 20일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우승컵을 들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멜버른=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의 혼혈 여자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3위)가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사카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000만 호주 달러·약 686억 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니퍼 브래디(24위·미국)를 눌렀다. 세트 스코어 2 대 0(6-4 6-3) 완승으로 우승을 장식했다.

2년 만의 호주오픈 정상 탈환이자 4번째로 그랜드슬램을 제패했다. 오사카는 2018, 2020년 US오픈 우승을 이룬 바 있다. 최근 4년 동안 매년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셈이다.

오사카는 이번 우승으로 두둑한 성과를 얻었다. 상금으로 275만 호주 달러, 약 24억 원을 받았고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캥에서 2위로 올라선다.

또 오사카는 30년 만의 기록도 세웠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4번 올라 모두 승리한 선수는 1991년 모니카 셀레스 이후 오사카가 처음이다.

여기에 오사카는 아시아 국적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늘렸다. 오사카는 이미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올라 중국 리나(은퇴)의 2회 우승(2011년 프랑스오픈, 2014년 호주오픈) 기록을 넘은 바 있다.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오사카는 일본 국적이다.

브래디는 오사카 못지 않은 파워로 맞섰지만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승부처에서 경험 미숙을 드러내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오사카는 1세트 게임 스코어 4 대 4로 맞서는 등 브래디의 거센 저항에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상대 실수로 운이 따른 기선 제압을 이뤘다. 브래디는 게임 스코어 4 대 5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40 대 15로 앞섰지만 더블 폴트 등으로 듀스를 허용했다. 오사카의 어드밴티지 상황에서 브래디는 상대 짧은 공이 네트를 간신히 넘는 기회를 맞았지만 다운 더 라인 포핸드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려 땅을 쳤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오사카는 2세트 맥이 풀린 브래디를 4 대 0까지 앞서며 압박한 끝에 1시간 17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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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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