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고 부수고' 빨래방 난동..경찰, 테이저건으로 진압
<앵커>
새벽에 동전 빨래방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의자로 세탁기를 내리치고 유리창을 향해 던지면서 경찰을 위협하기까지 했는데, 현재 이 남성은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새벽 3시쯤 서울의 한 동전 빨래방.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던 한 남성이 느닷없이 의자를 발로 차고, 책상을 뒤집어엎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의자를 집어던지고 빨래를 담는 카트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며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합니다.
[동전 빨래방 주인 : 5백 원을 넣었는데 옷이 안 말랐다고 해서 제가 5백 원으로는 옷이 안 마릅니다라고 했더니, 자기는 돈도 없고 (옷) 안 말려주면 때려 부수겠다, 죽이겠다, 그러면서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좀 하시고….]
빨래방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이 남성의 난동은 계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이 빨래방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자전거로 입구를 막은 뒤 세탁기를 향해 카트를 집어던지고,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의자로 세탁기를 내리치기도 합니다.
이후 경찰을 향해 의자를 들고 위협하던 남성은 경찰이 주춤하는 사이 유리창을 향해 던졌습니다.
급기야 아예 의자를 들고나가 경찰차까지 내리치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나서야 난동을 멈췄습니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이 남성을 입건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원형희)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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