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외교에 적극적인 中..자국민 백신 접종률은 3%

YTN 2021. 2. 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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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최대 명절 춘제 연휴 동안에도 강력한 방역 조치를 했던 중국.

백신 정책에도 힘을 쏟으면서 수출까지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백신 최대 수출국 꿈꾸며 대대적인 홍보에도 정작 자국민의 백신 접종률은 100명당 3명인 수준인데요

왜 그런지 김채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에도 한산하기만 한 하얼빈 도심.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은 거리에는 걸어 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난달 하얼빈이 있는 헤이룽장성을 중심으로 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카페나 여가 시설 등 일부 영업장이 봉쇄됐습니다.

[김채영 / 중국 하얼빈 리포터 : 춘제 연휴 특수를 맞아 북적여야 할 하얼빈 시의 한 백화점 식당가입니다. 하지만 여길 보시면 모든 식당이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문을 닫는다는 표지를 걸어두고 모두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장춘롱 / 중국 하얼빈 : 백화점 안 영업은 확실히 영향이 있습니다. 최근에 사람이 매우 줄었어요.]

코로나 장기화로 강력한 방역 조치에 나선 중국 정부는, 자국산 백신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이 이뤄지면서 내수용보다 수출량이 오히려 더 많을 정돕니다.

중국 내 체류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추가 백신 접종 신청을 받는 등 공격적인 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리야 / 중국 하얼빈 (러시아인) : 접종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저는 레스토랑에서 일하기 때문에 접촉하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꼭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크로 100% 안전하지 않습니다.]

[케이 카와바타 / 중국 하얼빈 (일본인) : 어디서, 어떤 종류의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관련 정보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국민이 백신에 갖는 인식은 좀 다른 상황.

중국산 백신 효능에 대한 불신과 최근 식염수로 만든 가짜 백신 사태 등이 겹치면서 기피 현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자국민은 의료진과 공공 운송 노동자 등을 중심으로 4천만 명 정도가 접종했는데 인구 백 명당 약 3회분 접종에 불과할 정도로 접종 상황도 더디기만 합니다.

[중국 하얼빈 주민 : (백신) 부작용이 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래서 저도 쉽게 못 맞겠어요.]

[중국 하얼빈 동포 : (외국인들도 백신 접종) 신청을 하면 맞을 수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지금 아마 물량이 부족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백신 홍보와 수출에 힘을 쏟고 있는 중국.

정작 자국에서 불고 있는 백신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신뢰를 얻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중국 하얼빈에서 YTN 월드 김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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