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맞아?"..음성 기반 '클하'에 몰려가는 정치인들

김지현 2021. 2.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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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 정치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또 "정말 총리가 맞느냐, 혹시 성대모사하는거 아니냐는 질문부터 부동산 문제와 체육계 폭행 문제 등 다양하고 넓은 질문들이 이어졌다"면서 "비대면 시대에 음성만을 통해 누구든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SNS보다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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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음성기반 SNS인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정 총리 페이스북 캡처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 정치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준비중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등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도 최근 활동을 시작했다.


'노란잠바 아저씨' 정세균도 데뷔전

정 총리는 19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만든 클럽하우스 대화방에 참여해 시민들과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 그의 클럽하우스 아이디는 균블리(gyunvely). 계정 프로필에는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캐릭터 이미지와 함께 '노란잠바(점퍼) 그 아저씨'라는 소개글이 적혀 있었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최근 폭발적 인기를 끄는 클럽하우스가 요즘 핫하다고 소문이 났길래 밤 마실 삼아 한번 참여를 해봤다"며 "생소하지만 쌍방향 라디오나 수다방 앱 같은 느낌이었다"고 이용 소감을 밝혔다. 또 "정말 총리가 맞느냐, 혹시 성대모사하는거 아니냐는 질문부터 부동산 문제와 체육계 폭행 문제 등 다양하고 넓은 질문들이 이어졌다"면서 "비대면 시대에 음성만을 통해 누구든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SNS보다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클럽하우스 계정. 정 총리 계정 캡처.

서울시장 보선 주자들도 '클럽하우스행'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도 약속이라도 한 듯, 최근 클럽하우스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달 12일 정청래 의원과 함께 대화방을 열고, 약 330명과 1시간여간 대화를 나눴다. 금태섭 전 의원도 지난 9,19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을 개설해 400여명을 만났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시장 후보에게 조언해주실 분?'이라는 '반말방'을 만들어 활동했다.

정치인들이 클럽하우스 활동에 관심을 갖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권자들과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SNS 활동을 통해 비대면 접촉을 넓히고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새로운 SNS 포맷으로 젊은 층이나 인플루언서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음성으로 직접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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