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홈스쿨링, 엄마가 아빠보다 더 많이 떠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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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해 자택에서 자녀들의 교육을 도맡고 있는 학부모 중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ONS)이 지난달부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지역 학부모 6천여 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시기 자녀의 홈 스쿨링을 맡고 있다고 답한 여성은 전체의 67%로, 52% 비율을 보인 남성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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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해 자택에서 자녀들의 교육을 도맡고 있는 학부모 중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ONS)이 지난달부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지역 학부모 6천여 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시기 자녀의 홈 스쿨링을 맡고 있다고 답한 여성은 전체의 67%로, 52% 비율을 보인 남성보다 많았다.
또 홈 스쿨링으로 인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여성의 비율은 53%로, 남성(45%)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
ONS는 지난번 봉쇄령이 시행됐던 때엔 자녀의 식사 준비나 빨래 등 가사 업무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시간을 쏟았지만, 홈 스쿨링은 남녀가 동등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가 시행·해제됐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지난달부터 학교 수업 중단 등을 골자로 하는 조치가 다시 내려진 상태다.
홈 스쿨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한 학부모의 비율도 이전보다 더욱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홈 스쿨링 때문에 정신 건강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학부모는 평균 50%로, 지난해 4월 첫 봉쇄령이 시행됐던 당시 같은 대답을 한 비율(28%)보다 22%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홈 스쿨링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한 비율 역시 지난 4월엔 43%였으나, 이번에는 이보다 높은 63%로 나왔다.
또 학부모의 53%가 홈 스쿨링이 인간 관계에 압박감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ONS 관계자는 "홈 스쿨링이 지난해보다 더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학부모와 자녀에게는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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