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만달레이서 시위대에 총격으로 2명 부상

최서윤 기자 2021. 2. 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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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20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경찰이 가한 총격으로 2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만달레이 한 조선소에서 조선소 근로자 등을 중심으로 열린 항의 시위에서 경찰이 총격을 가하면서 집회가 폭력적으로 변모했고, 경찰이 실탄을 사용했는지 고무탄이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AFP는 전했다.

미얀마에서 지난 1일 발발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군·경의 진압 수위가 점차 강경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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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얀마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경찰이 가한 총격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여성 시위자(20)가 2021년 2월 19일 끝내 사망했다. 사진은 수도 네피도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고인의 시신을 옮기는 모습.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20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경찰이 가한 총격으로 2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만달레이 한 조선소에서 조선소 근로자 등을 중심으로 열린 항의 시위에서 경찰이 총격을 가하면서 집회가 폭력적으로 변모했고, 경찰이 실탄을 사용했는지 고무탄이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AFP는 전했다.

미얀마에서 지난 1일 발발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군·경의 진압 수위가 점차 강경해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한 여성이 머리에 총을 맞는 일이 발생했고, 이 여성은 19일 끝내 숨졌다.

그러나 시민들의 항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군부 퇴진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며 소수민족, 작가, 노동자 등이 거리로 나와 미얀마 전역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에서는 고인의 추모식도 열렸다. 추모식에 참여한 학생 킨마우마우는 "고인을 위해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전일 기준 546명이 체포됐고, 이중 46명만이 석방됐다.

한편 군부에 의해 구금된 뒤 무전기 '워키도키' 소지 혐의와 국가재난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수치 고문의 다음 공판은 3월 1일 열린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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