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산불' 공군도 지원..헬기 12대 물폭탄 투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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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정선에서 산불이 발생해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2대 등 총 12대의 헬기가 투입됐다.
불이 나자 산림청 소속 초대형 2대와 카모프 7대, 정선군 임차 1대, 강원소방 1대, 공군 지원 1대 등 12대의 헬기가 산불 진압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산불 규모에 비해 최초 헬기 3대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초대형헬기 2대를 이륙시키고 공군에 지원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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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 '급' 산세 매우 험해 지상진화 어려워
일몰 후 헬기 진화 못해 밤새 불길 번져 피해 커질 듯
산불 난 국유림 침엽수 지역이라 활활 타며 확산
소방당국 민가 피해 없도록 소방차 배치
[정선=뉴시스] 김경목 기자 = 20일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정선에서 산불이 발생해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2대 등 총 12대의 헬기가 투입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께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아우라지역 레일바이크 인근 국유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났다.
불이 나자 산림청 소속 초대형 2대와 카모프 7대, 정선군 임차 1대, 강원소방 1대, 공군 지원 1대 등 12대의 헬기가 산불 진압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산불 규모에 비해 최초 헬기 3대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초대형헬기 2대를 이륙시키고 공군에 지원요청을 했다.
지상에서는 산림청 공중진화대 25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62명, 정선소방서 24명, 공무원 14명 등 125명이 투입됐다.
불이 난 국유림은 산세가 험해 지상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공중진화대 25명이 헬기로 투입됐지만 불이 난 면적이 넓고 경사도 급, 중, 완 등 3단계 중 가장 심한 '급' 단계여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강풍주의보 속에 초속 3m의 바람까지 불고 있어 공중진화대의 진압 작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몰 후에는 헬기 작전까지 어려워 하룻밤을 넘긴 21일께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불이 난 국유림은 산불에 매우 취약한 침엽수가 많아 피해 면적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산림당국이 제공한 산불현장의 영상을 보면 흰색 연기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치솟고 있고 고지대로 번져가고 있다.
산림당국은 모든 자원을 산불 진화에 투입하고 완전 진화 후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산불이 민가 지역으로도 번져가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24명, 소방차 9대를 민가에 전진배치해 주택화재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대응 3단계 중 1단계도 발령하지 않고 정선소방서 인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양양산불처럼 민가가 밀집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께 발생해 다음 날 오전 4시15분께 주불이 잡힌 양양산불 사건에서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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