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위로금, 대통령 자산으로 주면 감사히 받을 것"

김현지B 기자 2021. 2. 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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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의 극복 이후 국민위로지원금 지급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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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의 극복 이후 국민위로지원금 지급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20일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 "문 대통령은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 하니 백지수표로 선거용 환심 얻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낼 세금을 미리 퍼다가 내가 선심 쓰듯 선거를 위해 남발해 국민을 착각하게 하는 위선을 행하지 말아야 한다"며 "문 정권은 백지수표만 남발하지 말고 신속히 손실보상 대책 마련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오늘도 우리 국민은 힘겨운 고비를 넘고 있는데 '역대 가장 좋은 성과'라는 자화자찬을 할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야권 측 국회의원들도 SNS 등을 통해 즉각 위로금 지원 사업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민 위로금 감사하다. (대통령) 개인 재산으로 줄 것인가"라고 물으며 비꼬았다.

이어 그는 "국민에게 세금으로 걷은 돈을 전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뿌리겠다니, 국민이 먹을 것, 입을 것, 투자할 것 아껴서 낸 피 같은 돈이 세금"이라며 "세금은 국민이 원래 그 돈을 썼을 경우보다 더 효과가 커야 한다는 것이 재정지출의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정부는 국민에게 잠시 위임받은 권력을 자신들의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본인들이 절대 권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나 본데, 이렇게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은 조선 시대 왕도 왕실 돈인 내탕금으로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매표 말고 다르게 부를 이름이 있는가. 그것이 오해라면 대통령과 참모 여러분의 사재를 모아 국민에게 위로금을 주시라. 10원이 됐든, 100원이 됐든 감사히 받겠다"며 글을 맺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또한 이에 가세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하며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오면 지난 4년간 고삐 풀린 국가재정을 정상화해야 하지만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인다"며 "국채발행을 걱정하다가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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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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