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 위대함 못 미치는 저급정치"..유승민 저격

이병희 2021. 2. 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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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국민의 위대함에 못 미치는 저급정치"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급기야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님을 향해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하다'는 망언까지 쏟아냈다. 그는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는가.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고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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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이나 노리던 구태 못 벗어나"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2.29.jtk@newsis.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국민의 위대함에 못 미치는 저급정치"라고 저격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력을 갖추고 국리민복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기보다,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이나 노리던 구태를 못 벗어난 보수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류사 1백년만의 대위기가 발생하자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GDP 대비 110%의 국가부채를 지고 있음에도 평균 GDP 13%에 이르는 막대한 적자재정지출을 감수하면서 국민을 지원했다. 그러나 우리는 보수야당에 막혀 경제지원용 재정지출을 위해 겨우 GDP의 3% 정도의 적자를 감수했을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사정이 이런데도 부자정당의 편협한 경제인식을 벗지 못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재정지출을 조금만 늘려도 마치 나라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급기야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님을 향해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하다'는 망언까지 쏟아냈다. 그는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는가.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고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대통령과 참모가 사재를 모아 위로금을 주라고도 한다. 이는 대통령에 대한 상식밖의 모독이자 우리 국민의 높은 주권의식에 대한 폄훼"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국가와 정치의 존재이유도, 행정의 최종적인 목표도 민생 즉 국민의 삶이고 민생의 핵심은 경제"라며 "국민의 대리인인 정치인과 관료는 설사 자신이 '국민의힘' 소속이거나 보수 관료사회의 일원이라 하더라도, 국민의 종복이라는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선 전세계에서 가장 큰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전세계 어떤 국가보다도 지원을 크게 받지 못하고 계신다. 이처럼 선진적이고 공동체의식이 투철한 우리 국민을 두고, 이들은 재난지원금을 '매표행위'라 선동하면서 우리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유권자로 모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코로나로 민생과 경제가 벼랑끝에 서 있는 지금은 가계소득 지원과 소비진작에 따른 경제활성화, 고용유지,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적극적이고 전례 없는 확장재정정책이 필요한 시대"라며 "고삐를 조이는 게 아니라, 빗장을 열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는가.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고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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