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안 보일 정도 '북적북적'.."안심할 때 아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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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중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을 웅크린 사람들이 주말 날이 풀리자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나들이에 나섰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번 주말에는 지난 설 연휴 때 지방에 가지 못한 분이 많이 내려간다고 하고, 따뜻해진 날씨로 야외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라며 "문제는 설 연휴 코로나에 감염된 분들이 이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를 감염시키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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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전문가들 "설 연휴 잠복기..모임·나들이 자제해야"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지난 주중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을 웅크린 사람들이 주말 날이 풀리자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나들이에 나섰다.
토요일인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주변에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연남동으로 이어지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나오는 인파는 코로나 확산 이전과 다르지 않을 만큼 빼곡한 행렬을 이뤘다.
신호가 바뀔 때마다 왕복 9차선 횡단보도 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아이를 등에 업거나, 유모차를 끌고 돌아다니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반려견과 산책 나온 사람이 쉴새 없이 오고 갔다.
대학생 김모씨(21)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집에만 있었는데, 이번주에는 거리두기 단계도 완화됐고 날도 따뜻해서 밖에 나왔다"며 "내일은 더 따뜻하다고 하는데 사람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나들이객들은 마스크를 확실하고 착용했고,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의식한 듯 대부분 2~3명이 함께 다녔다.
한곳에 모여있는 경우는 보이지 않았지만, 좁은 길가에 사람이 몰릴 때면 1m 내로 접촉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줄이 이어졌다.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여기도 자리 없네, 그냥 기다리자"라고 친구에게 말하며 구석에 서서 한참을 기다렸다.
도심 외곽이나 지방으로 향하는 사람도 평소보다 늘면서 교통 상황이 혼잡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방방향 고속도로는 이날 오후까지 꾸준히 정체되고 있다. 현재는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요일 나들이 계획 중'이라는 글도 눈에 띄었다.
전모씨(30)는 "내일 날씨가 오늘보다 따뜻하다는 말을 듣고 나들이 일정을 하루 미뤘다"라며 "방역단계도 완화됐으니, 마스크를 잘 끼고 다니면 감염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따듯한 날씨에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늘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4차 유행'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인 이상 집합금지가 12월 말에 효과가 있었다가 지금 없는 것은 결국 시그널(신호)의 문제"라며 "상황이 좋아진다는 판단이 들어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일상적 활동을 늘린다면 유행은 확산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번 주말에는 지난 설 연휴 때 지방에 가지 못한 분이 많이 내려간다고 하고, 따뜻해진 날씨로 야외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라며 "문제는 설 연휴 코로나에 감염된 분들이 이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를 감염시키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5인 이상 집합 제한조치가 있다고 해도 산이나 야외에서 모임을 가질 경우 그보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라며 "아직 안심되는 상황이 아니니 평소처럼 모임이나 나들이를 자제해 코로나 확산을 막자"고 강조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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