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박범계의 편가르기가 문제..신현수 양심 지켜져야"

이재길 2021. 2. 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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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편 가르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4년 전 민주당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논란을 둘러싼 박 장관과의 대화 때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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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편 가르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4년 전 민주당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논란을 둘러싼 박 장관과의 대화 때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검찰개혁 당위성엔 찬성하면서도 ‘검찰개혁은 권력으로부터 검찰수사의 독립성 보장이 핵심이다’ ‘공수처장 인사권을 권력에 예속시키는 건 본래 취지에 역행한다’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같은 내용으로 문제 제기를 하자 박 장관은 ‘우리가 집권할 것이지 않나’라고 하더라. 한동안 제 귀를 의심했다. 결국 민주당이 공수처를 설치하자는 의도가 검찰개혁이 아니라 (집권에 대비한) 검찰장악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저는 헌법정신에 충실하고 국민들을 잘 살게 하는 데 관심이 있을 뿐인데 그 본래 취지를 훼손해가면서 편가르기 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다”면서 “그런 일은 제 양심상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 신 수석의 말에 격한 공감을 느끼면서도 세상일이란게, 권력이란 게 저리 되는 게 아니더라 싶어 안타깝다”며 “신 수석의 ‘양심’ 또한 야당의 정치공세 재료로, 여야간의 정쟁 재료로만 이용당하고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우리 편이니까 응원한다’가 아닌지 되돌아보고 정권을 잡고 제대로 할지도 물어봐야 한다. 문재인 정권이 이럴 땐 비난하고 신 수석에게 박수를 치다가도 정작 우리가 똑같은 짓을 해도 두둔한다면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분의 양심이 존중받고 그 뜻을 여야가 곱씹어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진정으로 꽃을 피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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