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잇슈] 불 붙은 '학폭' 논란..피해 보장하는 보험은

허재영 2021. 2.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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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에서 불거진 학교폭력 이슈가 점차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현재 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의 특약 형태로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를 보장 중이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9월부터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에 학교폭력 피해 치료를 보장하는 특약을 판매 중이다.

이밖에 다른 보험사들도 어린이보험에서 유사한 특약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를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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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특약 형태로 학폭 피해 보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스포츠윤리센터를 방문해 프로스포츠 선수 학교폭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배구계에서 불거진 학교폭력 이슈가 점차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현재 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의 특약 형태로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를 보장 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학교폭력 발생 시 치료비를 보장하는 '학교폭력 피해보장특약'을 선보였다.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에서다.

◆ 어린이보험 특약으로 학폭 피해 담보…정신적 피해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해당 특약은 '우리아이올바른성장보험' 가입 시 선택할 수 있다. 피보험자에게 약관에서 정한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그 이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치료가 결정될 경우 최대 5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정신적 폭력에 대해서도 보장한다.

삼성생명은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해당 특약에 대한 배타적사용권 신청을 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9월부터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에 학교폭력 피해 치료를 보장하는 특약을 판매 중이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학교폭력 피해 치료를 결정하면 보험금 10만~50만 원을 지급한다. 특약 보험료는 50~360원 선이다.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 상품의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아주 사소한 고백' 프로젝트도 시행하고 있다. 익명의 고백 엽서를 매개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주변인과의 관계 회복을 돕는다.

◆ 특약 보험료 저렴하지만 관심 적어…잇따른 학폭 논란으로 가입 확대 전망

메리츠화재는 '내Mom같은어린이보험'에서 학교폭력피해치료비보장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The좋은어린이보험'의 경우 안전사고피해치료비보장 특약을 통해 피보험자가 일상생활 중 제3자에 의해 물리적 폭력행위를 당해 신체에 상해를 입었을 때 특약 가입금액의 25%를 폭력 치료비로 지급한다.

KB손해보험은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의 폭력피해보장 특약을 통해 피해를 보장한다. 일상생활 중 제3자에 의해 물리적 폭력행위를 당해 신체적 상해를 입을 경우 특약 가입금액을 폭력피해보장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다만 관할 경찰서의 폭력사고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밖에 다른 보험사들도 어린이보험에서 유사한 특약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를 보장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학교폭력 특약은 보험료가 굉장히 저렴하지만 그간 학부모들의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다"며 "최근 잇따른 학교폭력 사태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향후 가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허재영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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