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롬버그 "씨티그룹, 한국 철수 검토"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한구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이용해 씨티그룹이 한국, 태국, 필리핀,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소매금융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12개 시장에 진출해있다. 하지만 지난 해 4분기 씨티그룹의 아시아 지역 소매금융 수익은 10억 5,500만달러로 15%나 떨어졌다. 반면 씨티그룹의 아시아시장 철수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후 씨티그룹 주가는 3% 넘게 상승해 주당 65.78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움직임은 새로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은행 단순화 시도의 일환"이라며 "한국과 태국, 필리핀, 호주의 소매금융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결정이 내려진 것은 없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철수가 결정되도 시차를 두고 진행될 것이며, 철수 없이 현재의 영업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 대변인은 로이터에 "제인 프레이저 CEO가 지난달 밝혔듯이 그룹은 우리의 전략을 냉철하게 되돌아보고 있다"며 "다양한 선택이 고려될 것이며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철수가 결정되면 씨티그룹은 해당 법인을 현지 은행에 매각할 방침이다. 프레이저 CEO는 지난 2015년 중남미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의 소매금융과 신용카드 법인을 매각한 이력이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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