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릿지]"은퇴가 두려운 김과장·김부장, 1년만 이것에 투자하라"

최동수 기자 2021. 2. 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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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릿지TALK] 부동산 유튜브 1위 단희TV 이의상 대표 인터뷰 1편


'경제적 자유(Financial Independence)·조기 은퇴(Retire Early)'

요즘 2030 밀레니얼 세대에서 유행하는 단어다. 40대에는 경제적 자유를 얻고 은퇴하기 위해 사회초년생 때부터 재테크 공부를 하고 허리띠를 졸라맨다.

이들을 일컬어 '파이어(FIRE)족' 이라고 부른다. 경제적 자유와 조기 은퇴 영어단어 앞글자를 딴 것이다.

경제적 자유와 조기 은퇴를 꿈꾸는 건 4050세대도 마찬가지다. 이들보다 직장 생활을 오래한 주변의 김차장과 김부장도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만 있다면 언제든 사표를 던질 준비가 돼 있다.

경제적 자유와 조기 은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몇 년 동안 준비해야 할까? 과연 조기 은퇴는 실현 가능한 꿈일까?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 전문 유튜브채널 부릿지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단희TV를 운영하는 이의상 대표를 만났다. '단희 TV'는 구독자수 53만명으로 부동산을 주제로 한 유튜브 중 구독자 1위 채널이다.

'단희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이 대표는 조기 은퇴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직장인들의 멘토와 수익형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20일 공개한 1편에서는 이 대표의 첫 부동산 투자기를 비롯해 30대 직장을 그만둔 이유, 사업 실패 후 쪽방촌 생활, 다시 재기에 성공하기까지 과정 등 이 대표의 인생스토리를 담아냈다.

2편에서는 5000만원, 3억원, 5억원 등 목돈이 생겼을 때 투자할 수 있는 방법,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직장인들을 위한 조언을 담았다.

다 음주 공개할 예정인 3편과 4편에서는 꼬마빌딩,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실전투자 노하우를 다룬다.

☞유튜브채널 부릿지를 구독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동수 기자
안녕하세요? 부릿지입니다. 오늘 부릿지는 특별한 분을 만납니다. 부동산 유튜브 1위,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3050에게 꿈과 희망으르 주는 분입니다. 유튜브 채널 '단희 TV'를 운영하는 이의상 대표님 모셨습니다. 오늘 단희 선생님으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선생님 모시고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직장인들을 위한 조언을 듣고 수익형 부동산 실전 투자 노하우를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단희샘' 첫 부동산 투자 "20대 분양대행 직원 말에 솔깃, 1억원 날려”
▶최동수 기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를 좀 들어보고 싶어요.


▶이의상 대표
좀 일찍 시작하게 됐어요. 직장을 들어가고 나서 2년 동안 열심히 모은 돈을 투자했죠. 당시는 부동산을 잘 몰랐어요. 산본역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분양대행사 분들이 끌고 가는 거예요. 그때는 정말 순진했거든요. 그래서 컨테이너에 들어가서 설명을 듣는데 너무 좋아 보였죠. 그래서 계약을 했죠.

당시 금액이 7억원 이었는데 계약금 7000만원을 냈어요. 제가 모은 돈 6000만원과 친구에게 1000만원 빌려서요. 중도금도 1억원 정도 들어갔어요. 1990년대 후반이었는데 당시에는 굉장히 큰 돈이었죠.

그렇게 투자를 했는데 결국 시행사가 부도가 났어요. 그래서 1억원을 하나도 못 건졌죠. 첫 투자가 잘못되니 '부동산을 모르면 한 방에 훅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에는 한 달 공부하다 말았는데 그 이후에 공인중개사 공부를 했어요. 그 첫 경험이 여기까지 오게 된 계기인 것 같아요. 그때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죠.

2. 38살 퇴사 후 인생 시련 "사채꾼에 쫓겨 쪽방생활, 극단적인 생각도…"
▶최동수 기자
스토리를 조금 더 여쭤볼게요. 평범한 가정에서 대학교 나오셔서 한국전력이라는 좋은 회사를 들어가셨어요. 그리고 사업을 하시겠다고 나왔죠?

▶이의상 대표
네. 정확히 38세에 나왔어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되면 남자분은 다 독립하고 싶잖아요? 저도 그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지만 직장이었는데 나오게 됐죠.

나올 때 실패를 생각하고 나왔겠어요? 무조건 이건 잘된다고 생각했죠. 우물 안 개구리였죠. 나와서 제 능력 부족으로 1년 6개월 만에 다 망가졌어요. 빚도 많이 지게 됐고요.

당시 빚이 10억원이었어요. 사채까지 썼어요. 위험한 돈도 많이 빌렸었죠. 당시 이혼도 하고 인생이 바닥을 쳤죠. 채권자들이 잡으러 오니까 도망을 다니면서 몇 년을 살았죠. 쪽방 생활도 하고요. 고시원 생활도 참 오래했어요. 영등포 시장 옆에서요.
18만 원그렇게 하는 조그만 고시원들이 있어요. 거기에서도 오래 살았죠. 3년 동안은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화장실에서 책을 하나 보게 됐어요.


3. 고시원 화장실서 발견한 책, 인생을 바꾸다
▶최동수 기자
어떤 책이었나요?

이의상 대표
제본된 책이었는데 화장실에서 휴지처럼 활용하던 책이었죠. 다 찢어진 책이었는데 한 문장이 눈에 띄었어요.

일본의 어떤 사업가인데 저처럼 직장을 다니다가 나와서 사업했는데 망했어요. 그다음 성공한 거예요. 그분이 그러더라고요. 내가 성공한 이유는 마케팅 공부를 해서 세상의 이치를 알게 됐다. 마케팅 공부를 하라고 딱 한 줄 적혀 있었어요.

그때 마케팅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책 살 돈이 없으니 서점에 매일 갔죠. 문 열 때 들어가서 문 닫을 때 나왔어요. 대형서점에 있는 마케팅 책을 거의 다 읽었던 것 같아요. 돈이 생기면 마케팅 수업도 들으러 다니고요. 국내에 있던 거의 모든 강의는 다 찾아서 들을 정도였어요.

그렇게 3년을 열심히 했어요. 그게 지금까지 올 수 있는 기반이 됐던 것 같아요.

▶최동수 기자
그렇게 공부를 하고 난 뒤 첫 부동산 투자는 뭐였는지가 궁금해요.

▶이의상 대표
그때는 제가 돈이 없으니 투자를 못하잖아요. 대리운전도 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아무리 벌어도 빚을 갚기가 힘든 거예요. 그때 판촉물 외판 업무도 했었는데 영업 방법도 모르고 다짜고짜 그냥 사달라고 했어요. 그러던 중 강남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분을 만났어요. 아파트를 중개해서 수수료를 3000만원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내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었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분처럼 돈을 벌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작을 했죠.

4.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당신 “00부터 시작해라! 1년도 안 걸린다”
▶최동수 기자
다시 돌아가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직장인이 많습니다. 대부분 막막해하세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이의상 대표
저는 책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사례를 하나 들게요. 2019년 6월달에 저한테 상담을 온 40대 초반의 직장인이 있었어요.

40대 였는데 절실했어요. 직장도 불안하고 외벌이여서 혼자 처자식 책임을 져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독립할 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미션을 드렸죠. 너무 복작하게 생각하지 말고 마케팅 고나련책 딱 50권 두번씩만 읽고 저한테 오라고요.

그분이 불과 2주전에 저를 찾아왔어요. 50권을 정말 다 읽었는데 읽은 걸로 끝나는 게 아니었어요. 월급 이외 수익이 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1500만원, 올해는 3000~5000만원까지 가능할 거라는 거예요.

재테크 강의도 하고 e북을 만들어서 팔기도 해서 돈을 벌었어요. 상담도 하고요. 재테크라고 해서 대단한 지식이 아니예요. 자신이 도전해서 결과를 냈던 지식을 공유하는 거죠. 유튜브도 하고 블로그도 하며 그런 지식을 공유하는 거예요.

1년이면 충분해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40대 분들은 공부를 하시면 돈이 하나도 없어도 지식과 시간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기회가 있어요. 그래서 모아지게 되면 그 목돈을 갖고 투자를 하는 거죠.

막막하실텐데요. 다른 사례 하나 더 들어보죠. 그분은 고시원, 원룸 등 신축 개발하신 분인데요. 제 말을 듣고 신축 개발 관련 책을 모조리 사서 봤다고 해요. 20권 정도 됐는데요. 6개월 동안 독파를 한거죠.

이론을 알았으니 실무를 좀 알아야 되잖아요? 신축 현장을 찾아가 현장 소장님하고 사귀면서 술 사드리면서 이론 지식과 현장 지식을 접목하게 된 거죠. 지금 2건을 해서 직장을 다니면서 꽤 많은 돈을 모았어요.

☞2편은 21일 공개됩니다. 2편에서는 5000만원, 3억원, 5억원으로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2편도 기대해 주세요!

출연 이의상 단희캠퍼스 대표, 최동수 기자
촬영 이상봉 기자, 김세용 인턴
편집 김세용 인턴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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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김세용 디지털뉴스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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