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인도적 제재 풀어야..코로나 후 금강산관광 재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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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0일 "인도주의 문제는 대북 제재 대상에서 주저 없이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발신했다.
이 장관은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별적 방문 형태를 띤다면 인도주의에 부합하기도 하고, 제재 대상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일 것"이라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완화되면 금강산에 대한 개별 방문부터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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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문제는 북정권 핵개발과 철저히 달라
"美 대북정책 수립에 긴 시간 걸리지 않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0일 “인도주의 문제는 대북 제재 대상에서 주저 없이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발신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금강산 개별방문부터 재개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열린 웨비나 ‘코리아비전 대화 시리즈’에 참석해 “인도주의 문제는 북한의 정권이나 핵 개발 과정과는 철저히 다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18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올해 북한에 120만~130만톤가량의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며 “필요할 때 적기에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식량 부족과 같은 인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별개로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있다.
이 장관은 이어 남북 철도·도로 협력을 예로 들면서 “보건의료협력과 민생협력이 어느 정도 활성화되면, 지금은 유엔이 제재를 적용하고 있는 비상업용 공공인프라 영역 정도는 제재를 풀어주는 데 국제사회가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가 제재의 시각을 유연하게 바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별적 방문 형태를 띤다면 인도주의에 부합하기도 하고, 제재 대상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일 것”이라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완화되면 금강산에 대한 개별 방문부터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음악·영화·방송 등의 문화 교류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면서 “문화와 방송이 공유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을 붕괴시킬 의도가 없다는 걸 오랜 기간 인식시킨다면 북쪽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대북정책을 수립 중인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선 “ABT(Anything But Trump), 트럼프 정부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정책 수립에) 너무 긴 시간이 걸려 그사이 북쪽에서 다른 반발의 변수들이 생기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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