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로 궁지 몰린 화웨이, 올해 스마트폰 생산 60% 감축할 듯

연선옥 기자 2021. 2. 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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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 거대 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을 전년 대비 60% 이상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닛케이는 지난 18일 화웨이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스마트폰 부품 공급업체들에 대해 '올해 주문량을 60% 이상 줄이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닛케이는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7000만∼8000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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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 거대 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을 전년 대비 60% 이상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닛케이는 지난 18일 화웨이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스마트폰 부품 공급업체들에 대해 '올해 주문량을 60% 이상 줄이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닛케이는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7000만∼8000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화웨이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1억8900만대에 비해 60% 이상 줄어든 수치다. 화웨이는 닛케이 신문의 보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화웨이 스마트폰./로이터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에 비해 22% 감소했다. 카날리스의 니콜 펑 모빌리티 분야 부회장은 올해 화웨이의 출하량이 60% 감소한다면 오히려 시장의 기대치보다 나은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재를 지속하면 화웨이의 스마트론 출하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리서치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005930), 애플에 이어 업계 3위로 하락했다. 화웨이는 올해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인해 더 많은 기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9년 5월부터 안보상의 이유로 자국 기업들에 대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때 허가를 받도록 규제를 개시했다. 또 작년 5월부터는 미국의 장비를 사용해 부품을 생산한 외국 기업들에도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때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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