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어선 침몰, 6명 전원 실종..해경 "총동원해 수색"

최훈길 2021. 2. 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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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앞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전원이 실종됐다.

해경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선을 발견했지만 20일 오전 11시 현재 선원 전원 모두 실종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협중앙회(대표이사 홍진근)도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인근 조업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실종자 수색 지원에 나섰다.

해경 관계자는 "가능한 자원을 모두 총동원하고 수색을 계속해 실종자를 찾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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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게잡이 어선 밤샘수색에도 못찾아
선박 26척, 항공기 7대 이틀째 수색
수협도 긴급대응반 가동해 수색 지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경주 앞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전원이 실종됐다. 해양경찰청은 동원 가능한 경비함 등을 총동원해 수색 총력전에 나섰다.

포항해양경찰서 대원들이 20일 오전 9시께 경비함(520함)에서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높은 파고에 하얀 물보라가 일 정도로 시야가 확보되지 못하는 등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포항해양경찰서]
2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께 포항 구룡포항을 출항한 9.77t급 홍게잡이 어선 거룡호가 침몰해 현재까지 선원 6명 모두 실종 상태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등 한국인 2명과 베트남 선원 3명, 중국 교포 1명이 승선해 있었다.

앞서 거룡호가 감포 동방 43km해상에서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지난 19일 오후 6시49분께 접수됐다. 해경은 조명탄을 투하하면서 야간 수색을 벌여 지난 19일 밤 9시35분께 어선을 발견했다. 해경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선을 발견했지만 20일 오전 11시 현재 선원 전원 모두 실종 상황”이라고 전했다.

밤샘 수색작업을 벌인 포항해경은 1500t급 대형 함정과 해군 고속정, 어업지도선 등 26척과 헬기·해군 해상초계기 등 항공기 7대를 투입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협중앙회(대표이사 홍진근)도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인근 조업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실종자 수색 지원에 나섰다.

현재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사고 해역에는 초속 13~16m 강풍에다 2.5~3.5m 높은 파고가 일 정도로 기상이 악화돼 있는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가능한 자원을 모두 총동원하고 수색을 계속해 실종자를 찾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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