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 위로지원금, 세금으로 하는 매표행위"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국민위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세금으로 하는 매표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어제(19일) 대통령의 민주당 오찬간담회 발언을 옮겨적으며 "자기 돈이면 저렇게 쓸까.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적었습니다.

또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라며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지난 4년간 고삐 풀린 국가재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동시 지급 문제를 두고 여권과 갈등을 빚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선 "진중함도 무게감도 없고 적재적소와는 거리가 먼 대통령의 전 국민 위로금을 직을 걸고 막아낼 용의가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백운 기자clou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