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쓸까"

정혜윤 기자 2021. 2. 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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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COVID-19) 국민위로지원금 지급 검토 발언에 대해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언급하면서 "진중함도 무게감도 없고 적재적소와는 거리가 먼 대통령의 전 국민 위로금을 부총리는 직을 걸고 막아낼 용의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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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021.1.20/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COVID-19) 국민위로지원금 지급 검토 발언에 대해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2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는가?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 지원금, 국민사기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유 전 의원은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지난 4년간 고삐풀린 국가 재정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런데 대통령이 그럴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채 발행을 걱정하다 기획재정부를 그만 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언급하면서 "진중함도 무게감도 없고 적재적소와는 거리가 먼 대통령의 전 국민 위로금을 부총리는 직을 걸고 막아낼 용의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코로나로 별 피해를 입지 않은 국민들에게까지 위로와 사기 진작, 소비 진작을 위해 돈을 뿌리는 정책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고, 소비 진작효과도 크지 않다는 점은 홍 부총리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원칙도 철학도 없이 갈대처럼 오락가락하는 대통령을 바로잡아줄 사람은 부총리와 기재부뿐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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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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