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다시 400명대 확진..확산 추이 예의주시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설 연휴 이동에 따른 영향이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방역 당국은 다음 주말까지 현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관련 내용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조금 전 발표된 신규 확진자 446명 나왔습니다.
지금 추세를 보면 설 연휴에는 300명대까지 내려갔다가 그다음 연휴가 끝난 뒤에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400명대로 내려왔는데 감소 추세라고 볼 수 있을까요?
[천은미]
설 연휴 때 300명은 검사를 안 하신 겁니다. 아무래도 일이 바쁘다 보니까.
그게 연휴가 지나면서 올 주초에 조금 확진자가 많이 나왔고 쌓였던 환자들이 검사를 하면서 나오신 거고 오늘 확진자가 조금 줄게 나온 것은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N차 감염이나 지속적으로 나오는 곳에는 계속 나오고 있어서 절대 저는 줄었다고 생각은 하지 않고요.
아마 연휴 효과는 다음 주 정도에 조금 본격적으로 나올 것 같고요.
또 지금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 확산세가 되고 있고 또 연휴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20대, 30대가 확산세가 증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연휴 효과는 다음 주쯤에 나올 것이다 말씀해 주셨는데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은 언제쯤 반영이 될까요?
[천은미]
거리두기는 이번 주부터 완화가 됐기 때문에 제가 주중에 보니까 저녁에 회식하는 분이 많아졌어요.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지 아마 다음 주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3월부터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20~30대가 활동을 하면서 감염되면 결국은 가정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고령자 감염이라든지 지역사회 감염이 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400명대 중반이 나온 것은 일시적인 감소일 뿐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천은미]
저희가 며칠간 줄었다 해서 거기에 대해서 줄었나?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하면 절대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되는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관련 브리핑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가족·친목모임을 비롯해서 의료기관과 직장에서 그리고 음식점, 사우나, 학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바이러스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되는 방향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이제 수도권을 넘어서 지역에서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하다 보니까 3차 재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정부도 보고 있는 건데요.
이게 설 연휴 때 이동한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을까요?
[천은미]
지금 공장이라든지 이런 병원의 단체 감염은 3차 대유행 자체가 지속이 되면서 축적된 결과라고 생각이 들고요.
가족, 지인 모임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여행지에서 나타나는 감염 같은 것들은 아마도 연휴 때 일부분 효과가 나타나지만 아마도 본격적인 것은 이번 주말 지나고 다음 주부터 나타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병원과 공장 또 가족 간 모임 등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공장 두 곳에서 지금 100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단 말이죠.
그중에서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의 경우에는 확진 판정 이후에도 20명 정도가 한 샤워실을 이용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천은미]
공장 구조 자체가 굉장히 밀폐되어 있고 또 기숙사 생활을 5~10명 가까이 했었고요.
그 과정에서 한 2~3주 이상 아마 같이 감염이 됐던 것 같은데 확진된 이후에도 바로 이분들을 1인실이나 이런 곳으로 이송하지 못하고 같이 사용을 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N차 감염이 됐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동부구치소와 유사한 사례가 이 공장 사례로 생각되고 지금 확진자가 여기에만 나온 게 아니고 우리가 모르지만 전국에 있는 이런 공장들은 거의 유사한 시설이고 또 외국인 노동자들이 같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산발적으로 감염은 계속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부 당국에서도 이번 기회에 또 공장 쪽에 외국인 거주자 지역에 대해서 검사를 하겠다고 하시는데 항상 한발씩 늦는 게 아닌가. 그때 동부구치소 사건이 있었으면 제가 외국인 노동자들은 해외, 특히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대확산의 계기가 됐던 적도 있기 때문에 특히 국내에는 굉장히 외국인노동자들이 많이 사시지 않습니까?
그 점에 대해서 조금 더 미리 선제적으로 검사방역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사실 불법체류자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숨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박범계 장관이 지금 방역이 단속보다 우선이다. 숨지 말고 협조해 달라고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방역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천은미]
우선 불법체류를 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기가 어렵죠. 그러다 보니까 그 가운데서 아마 감염이 많이 됐던 것 같고 하지만 이번은 다른 차원이 아닌 검사를 우선 받고 치료를 해야지 우리가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은 그런 기회를 주시고요.
앞으로는 공장이나 이런 데 근무하시는 분들도 사실 불법체류는 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가적으로 관리가 필요하고 또 공장에서도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 정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고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추이를 보니까 2.5단계 기준인 4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말까지 상황을 본 다음에 거리두기를 조정하겠다, 이런 방침인 것 같은데 거리두기 조정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천은미]
거리두기 완화 정책을 할 때 그때는 300명대가 유지가 되면서 또 자영업자들이 너무 어려워하니까 정부에서 지침을 마련했습니다마는 그때와는 지금 상황이 좀 다르죠.
조금 너무 일찍 완화 정책을 했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 다음 주에 확산세가 유지가 된다면 일부분 단기간이라도 거리조정이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거리두기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된 지 일주일도 안 됐단 말이죠. 사실 이번 완화가 일렀다고 보시나요, 교수님께서는?
[천은미]
설 연휴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날짜를 발표를 하셨기 때문에 아마 정부에서도 완화 정책을 발표했고 또 그다음에 바로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단계 완화가 됐어요.
그러니까 두 가지가 동시에 풀어지다 보니까 아마 같이 감염이 확산되는 고리가 되지 않았나. 사실은 2월 말이나 3월 초에 연휴 효과나 이런 걸 좀 보고서 정했으면 조금 더 효과적으로 우리가 방역대책을 정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부가 거리두기 개편 방향에 대해 발표를 했죠. 지금의 다섯 단계를 세 단계로 간소화하고 자율과 책임을 함께 높인다, 이게 골자인 것 같더라고요. 이번 개편 방향 어떻게 보셨나요?
[천은미]
그동안 거리두기가 5단계로 되면서 너무 복잡했고 국민들이 어려웠고 저도 사실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단계가 3단계로 구분이 되면 몇 명까지 모일 수 있는지 그리고 영업시간이 언제까지 가능한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위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지. 그 세 가지가 가장 국민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아마 정부도 그런 쪽으로 단계를 만들 것 같고 또 자율과 책임이라고 하셨는데 굉장히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자율을 하려면 또 책임을 지라는 의미잖아요. 그러면 정부가 어느 정도 자유를 줄 테니 어느 정도 책임을 지라는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제가 그래서 한 가지 예로 우리가 식당이나 카페나 주점을 이용할 때 가장 감염이 많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경우에 우리가 이용할 때 어떤 지침을 포스터나 공문서로 발행을 해 줘서 국민들이 언제나 볼 수 있게 식사 후에 대화를 할 때 마스크를 안 쓰다가 옆에 봤더니 마스크를 안 쓰면 어떤어떤 행정조치가 있다든지 이런 게 바로 눈에 보인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시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구체적인 방역수칙에 대해서 조금 더 홍보가 많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소셜버블, 사회적 거품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게 뉴질랜드의 방역정책이라고 하더라고요.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천은미]
뉴질랜드는 사실 방역이 굉장히 잘 되고 있어서 말이 소셜 버블, 그러니까 사회적 거품이잖아요.
이 거품 안에 있는 사람들은 같이 생활할 수 있게. 가족이라든지 직장 동료 중에 항상 그 안에서 식사도 같이하고 마스크 없이도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그 가운데서는 감염이 안 되면 마스크 없이 식사도 가능하지만 그 이외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또 적극적으로 차단을 하는 그런 거죠.
그러니까 그 안에서, 거품이 있는 안에서는 생활을 자유롭게 하자. 그런데 그것도 사실은 10명 정도를 보통 제한하는데 국내는 10명이 모이면 감염이 됩니다.
뉴질랜드와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저는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하고요.
대학 같은 경우도 개학을 할 때 우리가 실습이나 학생들이 보통 20~30명이 모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사회적 거품, 소셜버블을 이용할 수가 있는데 지금은 시기적으로 좀 이르고 조금 더 지켜보고 어느 정도 백신 접종이 된 다음에 저는 우리 국내에서 도입하는 것이 올바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 들어보니까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서는 아직은 적용하기 힘들 것 같은데 지역이나 한산한 지역에서는 도입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떠십니까?
[천은미]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방에 굉장히 확진자가 적은 경우라면 학교라든지 아니면 직장에서 10명 이내로 사회적 거품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전제조건은 확진자 수가 적어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개학이 2주도 안 남았습니다. 그런데 학원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면서, 감염자가.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일단 개학 연기는 없다라는 방침이지 않습니까? 괜찮을까요?
[천은미]
해외나 국내에서 사실은 등교를 많이 안 했기 때문에 확진자가 적은 것도 있었고 또 아이들은 감염이 잘 안 되고 되더라도 약하게 앓다 보니까 많은 확진자가 없었던 사례로 등교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얘기가 나온 것도 사실은 3차 대유행이 가라앉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또 상황이 조금 다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다음 주까지 상황을 보고서 만일에 계속 확진자가 는다면 저는 등교 인원 수를 제한할 필요는 있다.
그리고 지금 확진자들을 보면 대부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감염의 사례가 나오는 것은 아마도 아이들이 마스크 착용의 문제도 있겠지만 주로 교사분들이나 가정에서의 감염사례가 있기 때문에 만일에 초등학교나 유치원의 등교를 시도한다면 백신접종을 교사분들 쪽을 조금 이르게 앞으로 당겨서 접종을 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개학 전까지의 추이를 잘 살펴보고 그 부분에 대한 조정도 필요하겠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대학은 대부분 1학기 때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돼 있는데요.
서울대학교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캠퍼스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신속유전자증폭검사 도입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건 어떤 건가요?
[천은미]
우리가 PCR검사는 정확도가 높아서 신속항원검사 대비 좋습니다. 그런데 보통은 6시간 가까이 결과에 시간이 걸리는데 신속항원검사는 경기 여주시에서 검사해봤지만 1시간 정도면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은 긴급승인 그러니까 임상검사가 짧게 된 상황에서 긴급승인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선별용으로만 사용을 할 수가 있고 확진용으로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1시간짜리는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만 긴급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서울대학에서 학생들을 실습 위주로 공대 쪽에 먼저 사용을 해 보려고 하는데 그렇다면 중대본에서 허가를 해 줘야 되기 때문에 그 결과를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실습 자체는 대면을 해야 되는 그런 문제가 있어서 일부분이라도 학교에 이렇게 신속 PCR검사가 승인된다면 그리고 비용면에서 정부가 지원이 가능하다면 앞으로 각 대학이나 학교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선별용으로는 사용하지만 확진용으로는 사용 안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 이유는 구체적으로 뭘까요?
[천은미]
이것이 간소화절차를 통해서 승인을 받은 거기 때문에 그 검사 결과 자체가 우리가 정식 승인을 받은 것과는 다르다는 거죠. 그래서 정식적으로 확진용으로 사용하려면 좀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제 백신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다음 주 26일에 국내 백신접종이 시작될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어제 리허설도 막 진행되더라고요. 리허설 어떻게 보셨나요?
[천은미]
비행기 수송까지 되는 걸 봤는데요. 제일 수송에 문제가 되는 게 도서지역이죠. 제주도나 울릉도 같은 곳. 그래서 공장에서 나와서 제주도 보건소까지 비행기로 운송하는 시간이 7시간 이내 정도밖에 안 걸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그런 백신은 운송이 편리한 점이 있어서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요.
또 우리가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RNA 백신도 냉동고가 아니라 한 20도 정도에서도 보관이 2주 정도 화이자는 가능하고 모더나는 한 달 정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분주를 해놓은 시간에도 6시간 정도는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반 냉장온도 백신뿐 아니라 RNA 백신 같은 경우도 운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 초기 접종 명단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초기 접종 대상자의 대부분이 의료기관에 있는 분이라든지 아니면 방역요원이다 보니까 이렇게 되면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천은미]
지금 사실은 요양시설에 계신 65세 이상의 고령 기저질환자가 접종이 되어야 되는데 처음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고령자에 대한 임상결과가 통계상 유의성이 없다 보니까 해외처럼 연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주로 접종하는 분이 65세 미만의 입소자와 주로 종사자들. 입소자들은 4만 명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면 그 고령자들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종사자들이 접종을 해서 감염을 차단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두 번째로는 만일에 입소자나 종사자 중에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게 되면 국산 항체치료제를 주사하게 되면 예방치료를 어느 정도 8주 가까이 연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그 후에 들어오는 화이자나 모더나, 노바백스 주사가 좀 일찍 들어온다면 우리가 접종을 할 수 있고 또 하나 새로운 결과가 나왔는데 그동안은 1차, 2차 접종을 RNA 백신 같은 경우는 3주, 4주 간격으로 꼭 맞히라고 했는데 화이자에서 연구결과를 보니까 1회 접종 후에 2주가 지난 15일 이후가 되게 되면 92%가 넘게 항체 형성이 되면서 예방률이 있고요.
2회 접종 후 일주일이 되면 94.6%. 그러니까 2%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도 국내는 8주지만 원래는 논문에 보시면 8주보다 12주가 훨씬 효과가 좋아서 12주가 돼야 82%가 되게 돼 있어요.
그래서 국내도 저는 8주가 아니라 12주로 아스트라제네카 연장을 하는 게 맞고요. 화이자 백신도 2회 접종을 다 안 해도 1회 접종만 해도 92%가 넘고요.
이스라엘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검사를 한 거죠. 했더니 1회 접종 후에 85%가 감염 차단이 되고 76%는 무증상 감염까지 차단이 됩니다.
그렇다면 백신이 이렇게 없는 경우에는 만일에 1000만 명분이 들어온다면 2000만 회거든요.
2000만 회를 2000만 명한테 접종을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렇게 하고 시간을 벌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부득이한 경우는 1회 접종에도 92% 감염 차단이 된다면 저는 굉장히 좋은 결과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런 새로운 백신의 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적용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새로운 소식 알려주셨어요. 화이자가 1차 접종만 해도 예방효과가 92%까지 나온다. 이렇게 되면 우리 65세 이상 어르신들도 화이자를 맞으면 되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천은미]
그렇습니다. 예방률도 높고 또 변이바이러스도 아스트라제네카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개인적으로라도 화이자가 좀 빨리 들어온다면 접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화이자는 지금 국내에 언제쯤 들어올 예정인가요?
[천은미]
아마 3월 말 정도가 되면 50만 명분 가까이 들어오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일부 의료진들이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의료진들이 이렇게 거부를 해버리면 일반 국민들의 불안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천은미]
아스트라제네카가 해외에서 자꾸 고령자가 연기가 되고 국내에서도 차후로 밀리다 보니까 그런 면이 아마 불안감의 요소가 됐던 것 같고 또 다른 나라는 백신이 화이자를 먼저 접종했는데 국내는 여러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아스트라제네카가 예방률이 조금 낮아요, 다른 백신에 비해서. 그러다 보니까 나도 좀 더 기다렸다가 나중에 예방효과가 좋은 백신으로 맞고 싶다는 것도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마음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양원에 계신 분들은 감염이 되면 환자한테 문제가 올 수 있으니까 잘 생각하시고 선제적으로 백신접종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원활한 백신접종을 위해서는 정부에서도 또 국민들의 인식에도 뭔가 교수님께서 한마디 조언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어떤 당부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천은미]
백신은 저는 순차적으로 기회가 되면 맞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본인이 몸이 좀 안 좋다든지 다른 이유가 있다면 연기를 하거나 거부를 하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백신 종류에 대해서 가능한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시고 또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조금 사회지도층에 계신 분들이 접종을 먼저 우선적으로 모범을 보이시게 되면 불안감들을 많이 해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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