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설연휴 이동·사업장 집단감염에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

김서영 2021. 2. 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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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대해 "설 연휴 간 이동과 만남, 사업장·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이 주된 원인이 돼 확산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설 연휴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이후 닷새가 지났는데 단계를 완화한 지 불과 이틀이 지나기 전에 확진자가 다시 500∼600명대로, 직전 주보다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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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후 이틀만에 500∼600명대..수칙 준수하고 백신도 접종해야"
"합동 모의훈련 등 접종 준비중..접종후 헌혈 금지기간 설정 방안도 논의"
권덕철 장관, 중대본 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2.20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대해 "설 연휴 간 이동과 만남, 사업장·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이 주된 원인이 돼 확산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설 연휴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이후 닷새가 지났는데 단계를 완화한 지 불과 이틀이 지나기 전에 확진자가 다시 500∼600명대로, 직전 주보다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집단감염이 병원·교회·사우나 외에도 공장이나 직장·학원·어린이집·체육시설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일부 전문가는 거리두기 완화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또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관련해 "3차 유행이 시작된 작년 11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시행한 조치"라면서 "거리두기 장기화로 저소득층·실업자 등이 큰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표된 (전년도) 4분기 가계 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 분배 지표가 악화했고, 사회·심리적 지표 악화도 심각하다.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이어 "피해를 본 자영업자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감염 확산을 막고, 차례차례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헌혈 금지 기간을 설정하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권 1차장은 6일 뒤로 다가온 백신 첫 접종을 앞두고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합동 모의훈련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백신접종 이후 준비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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