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득점→30득점' 브루나 깨운 박미희 한마디 "네가 얼마나 잘 하는지 모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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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브루나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1득점에 공격 성공률 7.69%로 최악이었다.
기업은행전에서 12득점에 공격 성공률 34.29%에 그쳤던 김연경은 이번 경기에서 훨씬 나아진 공격력으로 브루나와 함께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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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흥국생명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브루나가 달라졌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2-25, 25-17, 25-22)로 이겼다.
김연경이 24득점에 공격 성공 51.21% 활약을 펼쳤고, 직전 경기(1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1득점으로 좋지 않았던 브루나가 30득점에 공격 성공률 45.61%로 '해결사' 노릇을 했다. 김미연이 9득점, 이주아가 7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눈여겨볼 점은 브루나의 기록이다. 브루나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1득점에 공격 성공률 7.69%로 최악이었다. 아직 한국 배구에 적응이 되지 않은 듯했다. 그리고 뭔가 보여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그런데 브루나는 이번 인삼공사 상대로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브루나가 자신감을 얻고 제 몫을 해주자 김연경도 펄펄 날았다. 기업은행전에서 12득점에 공격 성공률 34.29%에 그쳤던 김연경은 이번 경기에서 훨씬 나아진 공격력으로 브루나와 함께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브루나의 맹활약에는 박미희 감독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박 감독은 브루나에 대해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김연경도 이점에 대해 공감했다. 그런 브루나를 두고 박 감독은 “경기 전에 ‘너는 네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너를 믿고 하는게 어떠냐. 외국인 선수라고 모든 점수를 내는게 아니다. 세트마다 5점씩만 내면 된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부담을 덜어주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조언이었다. 그리고 브루나는 확연이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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