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없는 밀폐공간서 친환경 농산물 재배..생산성 40배
[앵커]
지하철 역사 등 햇빛이 없는 밀폐공간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첨단 수직형 식물공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중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고 생산성은 일반 농지보다 40배나 높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식물공장입니다.
상추 등 각종 채소가 자라는데 빛은 인공조명으로 대신하고 온·습도와 배양액은 자동으로 공급됩니다.
생산된 채소는 즉석에서 가공 포장돼 무인 자판기를 통해 판매됩니다.
지하철 역사에서 신선한 농산물이 재배되는 모습에 승객들은 감탄합니다.
<이룩 / 경기 남양주시> "지하철역 안에 식물을 기르는 곳이 있어서 신기하고 식물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걸 보고 재미있었어요."
이 회사는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 5곳에 이같은 최첨단 식물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 등은 상황실에서 통제합니다.
특히 본사에는 축구장 절반 크기의 식물공장이 있는데 동일 면적의 농지보다 생산량이 40배나 많습니다.
<박선우 / 플랜티팜 책임연구원> "40여종의 샐러드 채소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샐러드 가공용으로 판매가 되고 있고요. 친환경 무농약 채소로서 고가의 샐러드로 판매되고…"
식물공장은 지하철 역사나 폐교, 폐터널은 물론 극지나 사막 등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이시영 / 농촌진흥청 연구운영과 농업연구관> "활용되지 않는 폐교 같은 유인시설에 보급하고 사막국가나 극지 같은 곳에도 플랜트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식물공장은 환경과 장소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미래형 농업이라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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