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시아 대사관 "北, 김정은 영문 직함 '프레지던트'로 번역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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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당 총비서가 겸직하는 국무위원장 직함의 외국어 표기를 영문 '프레지던트'(President)로 표기해줄 것을 자국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그간 '체어맨'(chairman)으로 쓰던 김 총비서의 국무위원장 호칭을 올들어 프레지던트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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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당 총비서가 겸직하는 국무위원장 직함의 외국어 표기를 영문 '프레지던트'(President)로 표기해줄 것을 자국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19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최근 북한 외무성 의전국이 보낸 공한을 받았다"면서 북한이 공한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에 대한 외국어 번역 용례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영어 직함을 'President of the State Affairs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옮기고, 다른 언어에서도 이해 준하는 용어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렸다. 다만 중국어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의 한자식 표기를, 러시아어론 국무위원장 의미 그대로 번역한 용어(Председатель государственных дел Корейской Народно-Демократической Республики)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간 '체어맨'(chairman)으로 쓰던 김 총비서의 국무위원장 호칭을 올들어 프레지던트로 바꿨다. 외무성 홈페이지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 역시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 총비서의 영문 직함 표기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프레지던트'로 바뀌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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