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50억 벌었대..개미도 기관도 몰려든 '코인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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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코빗의 휴면계좌 복구 절차 간소화가 비트코인 시세급등 시기와 맞물리면서 계좌를 다시 활성화한 투자자들이 많았다.
페이코인 급등은 다날핀테크가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고 발표하며 시작됐다.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으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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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2017~2018년의 열풍이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 기관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 들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반면 실체 없는 거품이라는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 직장인 A씨(35)는 올초 지인 추천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페이코인을 약 2억원치 사들였다. 개당 가격은 160원대였다. 지난 18일 페이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A씨는 25배 오른 4000원대에 전량매도했다. 한 달여만에 50억원 가까운 돈을 손에 넣게 됐다.
#. 직장인 B씨(41)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 계좌를 개설했다. ‘주식대신 코인이 대세’라는 얘기를 여러 지인들로부터 들으면서다. 코인 투자 첫날, 1000만원으로 코인 몇 종목을 산 B씨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2~3배 오르고 그만큼 하락하는 변동성 때문에 긴장감이 컸던 탓이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개미’들은 물론 기관투자자들까지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말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도 커졌다.
1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지난달 전체 거래량은 1년 전에 비해 1195% 급증했다.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175% 늘었다.
빗썸의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액은 12조8070억원으로 지난해 10월(1조1107억원)보다 1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거래액은 9조6579억원으로 지난해 10월(5587억원)에 비해 17.3배 급증했다. 이 기간 중 평균 비트코인 가격은 1355만원에서 3839만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이더리움 가격은 43만원에서 132만원으로 상승했다.
‘돌아온 투자자’도 많았다. 국내 거래소 코빗의 전월대비 휴면계좌 복구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1744.29%에 달했다. 코빗의 휴면계좌 복구 절차 간소화가 비트코인 시세급등 시기와 맞물리면서 계좌를 다시 활성화한 투자자들이 많았다. 휴면계좌 복구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10.3%, 올 1월에는 57.9%였다.
지난 18일 기준 전체 계좌수도 지난해 6월말보다 155.7% 늘었다. 특히 20~30대 연령층에서 200%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20대는 199%, 30대 199%, 40대 143%, 50대 112%, 60대 이상 120%씩 계좌수가 늘었다. 업계에선 다른 가상자산 사이트 현황도 코빗 데이터와 비슷한 것으로 본다.
개인투자자들의 코인투자열풍은 2017년 말 ‘광풍’때와 다르지 않다. 19일 오후 4시 현재 앱스토어 인기 앱 순위를 보면 1~3위가 가상자산 관련 앱이다. 1위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2위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다. 업비트는 지난해 6월부터 케이뱅크를 통해서만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하고 있다. 업비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케이뱅크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3위는 종합결제서비스(PG)사 다날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가상자산 페인코인 앱이다. 지난 16일 오전 194원에 거래됐던 페이코인은 지난 18일 한 때 5310원까지 올랐다. 이틀 만에 27배 이상 오른 것이다. 페이코인 급등은 다날핀테크가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고 발표하며 시작됐다.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으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2018년 초 80%대 폭락으로 이어지며 ‘거품’으로 기억되는 2017년 말 가상자산 열풍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개미투자자들만 달려들었던 당시와 달리 기관투자자들도 코인 투자에 합류했다는 점에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 기업들이 포문을 열고 굴지의 금융사들도 뛰어들었다”며 “향후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과 자산군 편입 기대감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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