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포근하지만..동쪽 산불·서쪽 황사 비상
[앵커]
건조와 강풍특보가 발령 중인 동해안은 주말 동안 '양간지풍'까지 불어 산불 비상에 걸렸습니다.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말 내내 날은 포근하겠지만 황사가 날아들어 공기질이 나쁘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합니다.
강원도 양양읍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림 6.5ha가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양양 지역을 비롯해 강원과 경북 해안가를 중심으로 건조와 강풍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여기에 대형산불 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어 동해안은 그야말로 산불 비상입니다.
특히 주말 내내 양간지풍이라 불리는 태풍급 강풍도 몰아칩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남쪽의 큰 이동성고기압과 북쪽을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저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지면서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특히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 강원산지와 동해안은 최대 시속 100km의 매우 강한 돌풍도 나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주말 동안 낮 기온이 4월 초순에나 봄직한 20도 안팎으로 올라 날은 맑고 포근하겠습니다.
다만, 황사가 유입되고 정체돼 수도권과 충청, 광주와 전북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공기질이 나쁘겠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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