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 앞바다 6명 탄 어선 침몰..풍랑주의보 수색 난항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선원 6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풍랑주의보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2시간이 지난 20일 오전 7시 현재 실종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20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49분쯤 경주 감포 동방 약 42㎞에서 포항 구룡포 선적의 어선 거룡호(승선원 6명·9.77톤급)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거룡호는 홍게잡이 어선으로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3명, 중국 교포 1명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조명탄을 투하하는 등 유관기관과 합동 야간수색을 벌여 저녁 8시 27분쯤 신고 지점에서 동쪽으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거룡호를 발견했다.

해경 등은 함선 27척(해경 21, 해군 2, 관공선 2, 상선 2)과 항공기 7대, 잠수사 31명 등을 동원해 어선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나 실종된 선원 6명은 20일 오전 7시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동해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당 해역은 풍속이 초속 13∼16ｍ, 파고가 2.5∼3.5ｍ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인해 거룡호 내부에 실종 선원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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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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