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방문판매발 감염 확산..광주, 해외 일가족 확진(종합)

송창헌 2021. 2. 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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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 화장품 방문판매발(發) 코로나19 확진이 가족에 이어 직장동료와 지인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섰다.

무안·광주·목포로 이어지는 방문판매발 확진은 전남 801번에서 시작됐다.

또 전남도청 소재지인 남악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추가 확산 방지와 숨은 감염자 파악을 위해 선별진료소 2곳을 운영키로 했다.

전남은 820명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지역감염이 752명(91.7%), 나머지는 해외유입 감염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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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지인 등 확진, 발생지도 목포·광주로 확대
신안 지도교회와 무관..사흘만에 12명 감염돼

[무안=뉴시스] 박상수 송창헌 기자 = 전남 무안 화장품 방문판매발(發) 코로나19 확진이 가족에 이어 직장동료와 지인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섰다. 발생 지역도 무안은 물론 광주와 목포로 확대되고, 방문판매 특성상 이동동선의 폭이 넓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해외유입 일가족 3명이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목포에 거주하는 3명(전남 816, 819~820번)이 코로나19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남 811·812번과 접촉했으며, 방문판매업 직장동료와 지인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안·광주·목포로 이어지는 방문판매발 확진은 전남 801번에서 시작됐다.

801번은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797번의 부인이다. 앞서 797번의 가족인 딸 2명(802, 803번)과 장모(804번)까지 모두 5명이 연거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801번과 접촉한 광주 1975번, 전남 812번의 부인(815번)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연쇄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무안에 거주하는 815번은 논술교사로 알려져 있어 추가 감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련 확진자는 가족과 동료, 지인까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설 연휴 마지막날 발생한 신안 지도교회발 코로나19 확진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돼 감염 경로는 미궁에 빠져 있다.

무안군은 추가 확산 막기 위해 21일부터 3월1일까지 무안5일장과 일로5일장 등 전통시장 2곳을 휴장하기로 했다. 휴장일은 무안5일장의 경우 24일과 28일, 일로5일장은 21일과 26일, 3월1일이다.

또 전남도청 소재지인 남악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추가 확산 방지와 숨은 감염자 파악을 위해 선별진료소 2곳을 운영키로 했다. 남악주민센터는 이날부터 22일까지, 도청주차장은 20일과 21일 이틀 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목포에서는 목포축구센터 다목적체육관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됐다.

전남 817번은 나주 거주자로, 이달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시리아 국적 확진자 A씨(전남 609번)의 친인척이다. 강진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오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변이바이러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남 818번은 광양 거주자로, 전남 810번과 접촉 후 감염됐다. 810번은 설 연휴 서울 자택을 방문한 뒤 오한과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이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전날 확진자 5명 중 전남 801번 접촉자인 1975번을 제외한 나머지 4명 모두 해외유입 확진자다. 1976번은 필리핀에서 귀국 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1977∼1979번은 미국에서 입국한 광산구 거주 일가족으로, 모두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976명으로, 이 중 지역 감염이 1855명으로 93.8%에 이른다. 전남은 820명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지역감염이 752명(91.7%), 나머지는 해외유입 감염 사례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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