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보합마감..사라지지 않는 인플레 우려 [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 2. 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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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금리 상승 우려와 일부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10년 국채금리 1.34%...최근 1년래 최고수준━그러나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는 시장의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그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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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뉴욕 증시가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금리 상승 우려와 일부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경기민감주 주도...옐런 발언 등 영향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0.00%) 오른 3만1494.32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7.26포인트(0.19%) 내린 3906.7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11포인트(0.07%) 오른 1만3874.46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경기순환주 중 소재, 에너지 섹터가 각각 1.8%, 1.6%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6.1% 급등했다.

경기민감주도 강세였다. 전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회복이 이미 진행 중이지만 더 많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옐런 장관은 1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이 미국을 1년 안에 완전 고용 상태로 되돌려놓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0년 국채금리 1.34%...최근 1년래 최고수준

그러나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는 시장의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6주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추이 /사진=마켓워치

이날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 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1.34%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년간 최고 수준이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지난 12일 2%대를 상향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이에 대해 경제가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한 막대한 규모의 부양책으로 코로나19(COVID-19) 타격으로부터 회복되면서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부채 가격이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의회가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 경제를 구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1조 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존 윌리암스 뉴욕 연준 의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부양책이나 재정 지원 같은 것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며 "정말 보고 싶은 것은 경제가 최대한 빨리 정상 체력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자산가격 상승은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오랜 기간 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기대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트완 부벳 ING 전략가는 "금리는 더 오를 수 밖에 없지만, 금리 조정 속도만큼은 아닐 것"이라며 "금리가 오르는 속도는 분명히 너무 빠르다"고 진단했다.

WTI 유가,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하락

최근 크게 올랐던 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51달러(2.50%) 내린 배럴당 59.01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1시35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14달러(1.78%) 내린 배럴당 62.79달러에 거래 중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8.10달러(0.46%) 오른 178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오후 5시46분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8% 내린 90.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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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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