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는 美 장기 국채금리..꺼지지 않는 인플레 우려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 2. 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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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최근 6주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 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1.34%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지난 12일 2%대를 상향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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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해 마스크를 들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최근 6주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 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1.34%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년간 최고 수준이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지난 12일 2%대를 상향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이에 대해 경제가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한 막대한 규모의 부양책으로 코로나19(COVID-19) 타격으로부터 회복되면서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부채 가격이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의회가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 경제를 구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1조 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존 윌리암스 뉴욕 연준 의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부양책이나 재정 지원 같은 것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며 "정말 보고 싶은 것은 경제가 최대한 빨리 정상 체력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자산가격 상승은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오랜 기간 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기대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트완 부벳 ING 전략가는 "금리는 더 오를 수 밖에 없지만, 금리 조정 속도만큼은 아닐 것"이라며 "금리가 오르는 속도는 분명히 너무 빠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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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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