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에도..올해도 부산 봄꽃축제 '실종'

노경민 기자 2021. 2.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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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완화에도 올해 부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봄꽃축제를 즐길 수 없을 전망이다.

18일 부산시와 강서구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취소됐던 '강서 낙동강30리 벚꽃축제'가 최근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봄꽃 축제를 열지 않는다"며 "유채꽃 축제의 경우 추후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에 따라 규모를 축소하거나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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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낙동강30리·해운대 달맞이 벚꽃축제 취소
삼락벚꽃축제 개최 불투명..낙동강유채꽃축제는 축소
부산 강서구 맥도생태공원에 활짝 핀 벚꽃이 상춘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18.4.1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완화에도 올해 부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봄꽃축제를 즐길 수 없을 전망이다.

18일 부산시와 강서구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취소됐던 '강서 낙동강30리 벚꽃축제'가 최근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8~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낙동강 일대 벚나무 380여그루가 쓰러져 아직까지 복구 상태가 좋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낙동강30리 벚꽃 축제는 3월말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상춘객이 몰린다.

해운대 달맞이 벚꽃축제(4월초)도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우려로 최근 취소 결정이 났다.

서부산권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삼락벚꽃축제(3월말)는 잠정 연기된 상태다.

하지만 축제를 주최하는 사상구는 향후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취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난해 문을 열지 못했던 낙동강 유채꽃 축제(4월초)는 올해 규모를 축소해 개최된다. 부산시는 사람 간 충분한 거리두기를 두고 일방향으로만 걷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부터 행사를 진행해 온 대저토마토축제 역시 올해 자취를 감춘다.

강서구에서 개최되는 대저토마토축제는 매년 4월초 대저 특산품인 토마토의 맛을 보기 위한 방문객 10만여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어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봄꽃 축제를 열지 않는다"며 "유채꽃 축제의 경우 추후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에 따라 규모를 축소하거나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시가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밭을 트랙터로 갈아엎고 있다. 이 유채꽃밭은 서울 상암 월드컵 축구장 80여 개와 맞먹는 규모이다. 2020.4.10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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