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못가는 대학생, 비대면 수업 올해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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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의 매일 등교가 확정됐지만, 대학생들은 여전히 비대면 강의를 들어야 하는 현실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학기도 비대면 강의를 들어야 하는 대학생들이 아쉬움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올해 1학기에도 비대면 강의 위주로 학사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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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사립대학에 다니고 있는 박모씨(20)는 올해 1학기에도 전과목 온라인 강의를 듣게 됐다. 박씨는 "방역이 제일 중요한 것은 알지만, 직장인들도 회사 가고 초·중·고 학생들도 학교 가는데 왜 이런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렇다고 등록금을 인하해 주는 것도 아니고, 수업도 들으면 남는 게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의 매일 등교가 확정됐지만, 대학생들은 여전히 비대면 강의를 들어야 하는 현실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학기도 비대면 강의를 들어야 하는 대학생들이 아쉬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전국 대학 97%가 1학기 등록금을 감면이 아닌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더 커지고 있다.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올해 1학기에도 비대면 강의 위주로 학사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부분 대학들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세대의 경우 1학기 전체 비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오는 4월12일 기준 사회적거리두기가 1단계 이하로 전환되면 일부 과목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
수강생이 적은 과목에 한해 대면과 비대면 강의를 병행하는 곳도 있다. 이화여대는 50인 이상 수업은 비대면을, 50인 미만은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을 실시한다.
현재 대학교들은 코로나19 상황과 교내 여건에 따라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자율적으로 학사 운영 방식을 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안전과 수업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띄어앉기 등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지키면 소규모 강의 등은 확대할 수 있지 않냐는 지적이다.
서울시내 대학에 재학 중인 이모씨(24)는 "수업을 안 간다고 대학생들이 돌아다니지 않는 것도 아닌데 대학이 질 좋은 수업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직장인들이 매일 회사 간다고, 다 집단감염 걸리는 것도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무조건 비대면 수업을 하기보다는 확산세가 줄어들면 소규모 강의는 대면 강의를 하면서 안전하게 만나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학생 사이에서도 이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집단감염을 우려해 대면 강의에 반대하거나, 현재 절대평가인 성적 평가 방식에 만족하는 이들도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초·중·고 학생들은 학교에 오게 되면 제한된 공간에서 활동을 하지만 대학은 상황이 다르다"며 "혹시나 위중한 상황에 대면 강의를 강행할 경우에는 지도·감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전체 대학의 97%는 등록금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학정보 공시 홈페이지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135개 대학 중 131개 대학이 올해 1학기 학부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등록금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강의가 이뤄진다면 학생들의 불만은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가 지난해 9월21일~10월 4일 대학생 44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이뤄졌던 교육에 불만족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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