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들 "백신 공동구매 8兆 지원..친환경적 경기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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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빈곤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늘리고 기후변화에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G7 정상들은 19일(현지시간) 온라인 화상회의 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코로나19를 이겨냄으로써 보다 확실한 경기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하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코백스) 지원금을 75억달러(원화 약 8조30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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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국에 백신 지원해 보다 확실한 경기회복 유도"
"경기부양책도 지속키로..그 방식은 친환경적으로"
中 겨냥해 "비시장 정책 공동대응"..다자주의 회복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요 7개국(G7)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빈곤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늘리고 기후변화에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중국의 비시장적 정책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올해를 다자주의 회복을 위한 전환점을 삼겠다고 천명했다.
G7 정상들은 19일(현지시간) 온라인 화상회의 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코로나19를 이겨냄으로써 보다 확실한 경기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하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코백스) 지원금을 75억달러(원화 약 8조30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빈곤 국가까지도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될 수 있도록 미국이 최대 40억달러를 부담하기로 했고, 독일이 추가 15억유로를 내기로 약속했다. 유럽연합(EU)은 지원을 당초 5억유로에서 10억유로로 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2억달러를 추가 부담한다.
다만 백신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G7 국가들 역시 자국 내 백신 공급이 여유롭지 않은 탓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회의 앞머리에서 “코로나19는 세계적 전염병이기 때문에 세계가 모두 백신을 맞도록 해야 한다”며 남는 물량은 빈곤 국가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G7 정상들은 “지난 한 해 G7 전체로 6조달러가 넘는 전례없는 경기부양 지원을 했다”고 밝히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그 방식은 친환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미국은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의사를 밝혔다.
또한 각국 정상들은 중국에는 각을 세웠다. 이들은 “비시장 정책과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서로 상의해서 공동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보건 위험에 대비해서 조기 경보와 자료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보건협약 체결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역시 최근 중국이 WHO에 자료제공을 거부한 것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중국 인권 문제도 다뤄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와 함께 G7은 올해를 다자주의로 전환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하며 세계 질서를 흔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잔재를 떨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G7 화상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영국 주최로 개최됐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다자 정상외교 무대 데뷔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처음 참석했다. 이들은 6월 영국에서 대면 회의를 할 예정이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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