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에 원자재펀드 수익률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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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유와 광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공모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유나 에너지기업, 구리 등에 투자하는 천연자원펀드(28개), 원자재펀드(44개)는 최근 한 달 각각 8.05%, 3.8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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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급·각국 정부 통화정책
"하반기 보다 상반기 투자 유리"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전세계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유와 광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공모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유나 에너지기업, 구리 등에 투자하는 천연자원펀드(28개), 원자재펀드(44개)는 최근 한 달 각각 8.05%, 3.8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최근 3개월로는 수익률은 각각 31.34%, 17.30%로 뛰었다.
상품별로는 한달 기준으로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1[WTI원유-파생형](A)'이 12.42%,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12.08%), '미래에셋TIGER구리실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속)'(6.13%), '블랙록월드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A)'(1.83%) 등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글로벌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각국 정부의 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이들 펀드의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약세와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달러화 약세로 글로벌 자금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보이고, 유동성이 대규모로 풀린 데다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원자재 매수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60달러를 돌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지난 1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1.8% 오른 61.14달러에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물은 64.34달러로 1.6% 상승했다.브렌트유 4월물은 64.34달러로 1.6% 상승했다.
광물 가격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대표적 경기민감 원자재인 구리 가격은 올 들어 현물 기준 t당 8000달러 안팎을 오가며 지난해 3월 저점 대비 70% 넘게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하반기보다 상반기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자재와 관련 국가들의 증시는 당분간 강세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원유, 철광석, 6대 산업금속 등 경기민감 원자재가 동반 상승한 배경에는 중국의 수요 회복이 근본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원자재 시장에서 추가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구리, 주석 등 산업금속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 달러도 당분간 약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하반기에는 수급 불균형이 점차 해소될 것이다. 중국의 신용 사이클이 긴축으로 선회하는 경우 등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하반기보다는 상반기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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