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국가산단에 '공동직장어린이집'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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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가 집적해 있는 서부산에 노동자들의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공동직장어린이집 건립은 기업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설치비용과 운영에 대한 부담으로 기업의 동의 및 대표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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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명지 국가산업단지에 ‘명지어린이집’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명지어린이집은 연면적 980㎡에 지상 3층 규모로, 인근 산단 근로자 자녀 95명을 보육하게 된다.
사업 시작 3년 만에 결실을 본 명지어린이집은 2018년 부산상공회의소와 리노공업(주) 등 16개 기관·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근로복지공단의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사업에 공모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사업대상으로 선정돼 고용보험기금 20억7000만원을 확보하면서 공동직장어린이집 건립이 급물살을 탔다. 부산시도 산업단지계획을 변경해 시유지를 제공하고, 어린이집 건립비 2억원을 지원하면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시는 산단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컨설팅을 확대하고, 보육 인원 감소로 인한 경영난으로 휴·폐원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과 기업을 매칭하는 등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공동직장어린이집 건립은 기업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설치비용과 운영에 대한 부담으로 기업의 동의 및 대표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부산시는 근로자들의 출산·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해 2015년 근로복지공단·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5년 31곳이던 직장어린이집은 57곳으로 늘어났고, 이 중 공동직장어린이집은 명지어린이집을 포함해 총 5곳이 운영 중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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