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마든 완파하고 비엘라 챌린저 준결승 진출

권순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권순우(세계랭킹 97위, 당진시청)가 야니크 마든(세계랭킹 175위, 독일)을 제압하고 비엘라 챌린저 2차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1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본선 3회전에서 마든을 세트스코어 2-0(6-2 6-1)으로 꺾었다.

이로써 권순우는 비엘라 챌린저 2차 대회 4강 무대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예브게니 돈스코이(세계랭킹 123위, 러시아)와 페데리코 가이오(세계랭킹 140위, 이탈리아)간의 경기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권순우는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후 비엘라 챌린저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후 세 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특히 1,2번 시드 선수들이 탈락한 가운데, 3번 시드인 권순우 만이 생존해 우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권순우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정교한 스트로크와 강력한 서브로 마든을 몰아붙였다. 결국 시종일관 리드를 지킨 끝에 1세트를 게임스코어 6-2로 따냈다.

기세를 탄 권순우는 2세트 발리, 로브, 스매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마든보다 한 수 위 기량을 나타냈다. 특히 마든의 샷을 정교한 리턴으로 받아쳐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시켰다.

권순우는 2세트 게임스코어 4-0에서 마든에게 한 게임을 내줬지만, 이후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마든과 랠리를 펼쳤고 결국 마지막 매치 포인트에서 마덴의 실책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