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2개국 외무장관들, 브뤼셀서 나발니 측근들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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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1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들과 만날 예정이다.
가브리엘리우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19일 AFP통신에 "러시아 반정부 인사들이 처한 진짜 상황에 대해 정보가 필요하다"며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듣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리투아니아가 주도해 브뤼셀에서 러시아 야권 인사들과의 만남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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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유럽연합(EU) 1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들과 만날 예정이다.
가브리엘리우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19일 AFP통신에 "러시아 반정부 인사들이 처한 진짜 상황에 대해 정보가 필요하다"며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듣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리투아니아가 주도해 브뤼셀에서 러시아 야권 인사들과의 만남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22일 대러시아 제재를 검토하기 위한 EU 외무장관 회의 개최 하루 전 열리는 것이다. 나발니의 두 보좌관 레오니드 볼코프, 이반 자드노프가 EU 외무장관들과의 회동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6일 러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22일 회의에서 러시아 제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EU 국가들 사이에선 러시아에 대한 대응 방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3국과 폴란드는 러시아를 상대로 새로운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U 외교 소식통은 AFP통신에 "나발니를 둘러싼 사건들에 대한 EU의 대응과 관련해, 정치적 합의가 22일 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크렘린궁과 가까운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명단 초안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2011년 러시아 대선 유세 당시 반푸틴 집회를 여러 차례 주도하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로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수차례 조직했으며 지난해 8월엔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독일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그는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5개월 만인 1월17일 러시아에 귀국하자마자 체포됐고 2014년 선고받은 집행유예 판결 취소로 최근 3년6개월의 실형에 처해졌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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