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극찬한 백신 주사기 정작 국내선 사용 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방문해서 극찬한 혁신적인 중소기업의 백신 주사기를 막상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청은 "최소잔량(LDS) 주사기의 3월 중 공급 가능성 및 물량 등을 고려할 때 두원메디텍과 신아양행 제품의 공급이 적합한 것으로 검토되어 해당 업체와 조달청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풍림파마텍과는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전북 군산 풍림파마텍의 주사기는 주사기에 남는 액을 최소화해 백신 1병당 맞을 수 있는 인원이 일반 주사기보다 1명이 더 늘어난다. 기존 주사기가 5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데 반해 풍림파마텍의 주사기는 6명에게 접종할 수 있어서 백신을 20% 더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두원메디텍과 신아양행 제품도 최소잔량 주사기로 추가 접종 효과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풍림파마텍의 주사기가 경쟁사 제품보다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구매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풍림파마텍이 백신 주사기를 개발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이 컸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풍림파마텍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한 달 만에 최소잔량 주사기를 월 100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풍림파마텍은 국내에 공급계약은 하지 않지만 12만7000개를 기부하기로 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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