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인간과 아주 다른 환경서 진화했지만 사람 특성 유별나..호기심 등

김재영 2021. 2. 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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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가 인간과 아주 다른 환경 속에서 진화해왔지만 사람과 유사한 성격적 특성을 다수 발전시켜왔다고 과학자들이 말하고 있다.

이런 인간 성격 특성에 관한 기존 연구는 영장류 동물들이 얼마나 이런 것을 공유하고 있는지에 중점을 뒀으나 이번 연구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여분 뇌용량의 지적 동물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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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돌고래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돌고래가 인간과 아주 다른 환경 속에서 진화해왔지만 사람과 유사한 성격적 특성을 다수 발전시켜왔다고 과학자들이 말하고 있다.

가디언 지는 19일 최근 나온 비교심리학 연구논총(Journal of Comparative Psychology) 중 논문 한 편을 주목해 소개했다. 세계 여러 곳에 산재한 8개 고래류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먹코 청백돌고래 암수컷 134마리를 대상으로 조련 및 사육사에게 각 돌고래들의 성격 특성을 평가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일정한 수의 성향이 집중적으로 관찰돼 거론되었는데 특히 호기심과 사교성이 그랬다.

일차적으로 부딪히는 생활 환경이 전혀 비슷하지 않는데도 다른 동물에 비해 사람에게서 강하게 관측되는 성향이 발전되어온 것이다. 같은 포유류 동물이지만 고래류는 사람이 속한 영장류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진화해왔다. 인간과 고래는 공통 조상에서 9500만 년 전에 분기되었다. 사람(과)은 영장류 중에서 400만 전에 독자적으로 진화했다.

논문 주요 저자인 영국 헐 대학의 블레이크 모턴 박사는 돌고래의 성격이 이런 식으로 연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돌고래는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이해력이 뛰어나고 사회적이어서 이런 연구에 딱 알맞았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지적 이해력과 서로 모여있기를 좋아하는 사회적 군거성이 성격이라는 것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면 고래류의 돌고래가 영장류와 비슷한 성격적 특성을 보일 것으로 추론했다.

[AP/뉴시스] 2020년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즈 호텔에서 마스크를 쓴 조련사가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돌고래는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등 많은 영장류들처럼 육체적 기본 기능을 위해 필요하는 것보다 매우 큰 용량의 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과잉의 여분 뇌에서 이해력이 발전하며 지적인 종은 종종 아주 호기심이 많은 것이 동물에서 관측된다.

모턴 박사는 인간의 성격이 대체로 다음 5가지 특성에 의해 다른 동물과 구분되고 규정된다고 보고 있다. 인간이라면 어떤 환경에서도 드러내게 마련인 이 특성은 다른 동물보다 '개방적임, 양심 있음, 외부 지향의 외향성, 우호적임 그리고 신경질적 표출'이라고 한다.

이런 인간 성격 특성에 관한 기존 연구는 영장류 동물들이 얼마나 이런 것을 공유하고 있는지에 중점을 뒀으나 이번 연구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여분 뇌용량의 지적 동물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돌고래에 초점을 맞춘 연구 결과 사람과 비슷하게 호기심이 많고 사교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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