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역대급 성과 낸 당정청? 文 때문에 국민 울화병"

정진형 2021. 2. 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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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평한 데 대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은 말문이 막히고 울화가 돋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체 무엇이 가장 좋은 성과란 말인가. 당·정·청이 일사불란하게 손발을 맞춰 정권 실세 수사를 하려는 검찰을 무장 해제하고, 대법원장까지 끌어들여 판사탄핵으로 사법부를 옥죄고, 국회를 장악해 입법 폭주를 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면 가히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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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무장해제, 법원 옥죈 게 성과라면 틀린 말 아냐"
"文과 친문, 집권 4년 만에 집단 나르시즘 도취돼"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거리를 방문하고 있다. 2021.0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평한 데 대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은 말문이 막히고 울화가 돋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체 무엇이 가장 좋은 성과란 말인가. 당·정·청이 일사불란하게 손발을 맞춰 정권 실세 수사를 하려는 검찰을 무장 해제하고, 대법원장까지 끌어들여 판사탄핵으로 사법부를 옥죄고, 국회를 장악해 입법 폭주를 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면 가히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렇게 재정을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는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고 소득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돼 취약계층과 청년층이 신음하고 있고 자고 나면 치솟는 집값, 전셋값으로 온 나라가 투전판이 된 이 마당에 그 책임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할 소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집권 4년 만에 문 대통령과 친문세력들은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생각이 다른 사람과 편을 가르고 자기 편끼리 모여 자화자찬을 일삼는 집단적 나르시시즘에 도취돼 있는 게 분명하다"며 "어느 진보 논객이 개탄했듯이 이런 행태야말로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힌 '싸가지 없는 정치'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는 최근 저서 '싸가지 있는 정치'를 출간한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정부여당을 비판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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