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신들린 손끝, 커리어하이를 갈아치운 삼성생명 김보미 "하나에게 고맙다"

김세린 2021. 2. 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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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선수로서 황혼기를 보내는 김보미가 삼성생명전 상대로 세웠던 통산 기록을 삼성생명 소속으로 갈아치웠다.

이어 김보미는 삼성생명전 상대로 세운 통산 기록을 삼성생명 소속으로 뛰며 갈아치운 것에 대해서는 "삼성생명에 뭐가 있는 것 같다. 제가 선수 생활의 황혼기라 얼마 안 남았다. 나이 먹고 평균으로 꾸준히 잘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좋은 기록을 세워서 좋다. 이런 의미 있는 기록으로 마무리를 잘하게 돼서 기분은 좋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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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세린 인터넷기자] 농구 선수로서 황혼기를 보내는 김보미가 삼성생명전 상대로 세웠던 통산 기록을 삼성생명 소속으로 갈아치웠다.

용인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2-67로 승리했다.

신들린 손끝을 선보인 김보미는 3점슛 9개를 포함한 29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빛났다.  

 

김보미는 승리 소감에 대해 “실수가 많이 나왔지만 연패를 끊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저희 팀의 색깔로 홈에서 승리를 거두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승리를 거두었지만 삼성생명의 주축인 김한별-배혜윤-윤예빈은 이날 경기에서 흐름을 끊는 실책이 자주 보였다. 선수들끼리 소통에 대한 질문에 김보미는 “실책으로 업다운 될 수도 있지만 충분히 게임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를 포함한 30살 넘은 선수들이 컨트롤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런 것까지 계산해서 뛴다면 WNBA에 가 있지 않을까. 물론 저희가 보완해야 하는 건 맞다. 선수들끼리 소통하며 노력하는데 잘 안됐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럼에도 김보미의 손은 뜨거웠다. 통산 개인 최다 득점 기록과 3점슛 성공 기록 모두를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최다 득점은 28점, 3점슛 성공은 7개다. 각각 2012년 1월 7일, 2006년 1월 27일로 모두 삼성생명전에서 세웠다.

김보미는 슛감에 대해 “오늘 원포인트 레슨을 (박)하나에게 받았다. 아침에 하나가 제 슛폼을 교정해주었다. 그리고 슛감도 좋길래 하나에게 농담으로 5개 이상 넣고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정말 수훈 선수로 들어오게 돼서 하나한테 고맙다”라며 이 공을 동료에게 넘겼다.

하지만 김보미는 본인의 커리어하이 기록에 크게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김보미는 “우승한 것도 아니기에 그저 저한테는 한 경기일 뿐이다. 제가 엄청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특별히 스텝백 3점슛을 하는 것도 아니고 동료들이 패스를 안 주면 득점할 수 없다. 좋은 타이밍에 패스를 주는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김보미는 삼성생명전 상대로 세운 통산 기록을 삼성생명 소속으로 뛰며 갈아치운 것에 대해서는 “삼성생명에 뭐가 있는 것 같다. 제가 선수 생활의 황혼기라 얼마 안 남았다. 나이 먹고 평균으로 꾸준히 잘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좋은 기록을 세워서 좋다. 이런 의미 있는 기록으로 마무리를 잘하게 돼서 기분은 좋다”라고 밝혔다.

아직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지 않아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상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선수들은 승산이 있다고 볼까?

김보미는 “마음은 100%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대는 1-2위다. 그에 반해 저희는 턱걸이로 가는 팀이다. 상대 전적도 많이 차이 난다. 그렇지만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저희보다 성적이 좋았던 팀이 더 부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KB스타즈를 만나게 된다면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로, 우리은행은 라이벌전이다. 우리은행전은 항상 타이트한 경기였다. 경기에 집중하면 승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우리은행은 핵심 멤버인 김정은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다시 복귀할지는 미지수지만 그래도 조금은 해 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삼성생명은 24일 청주 KB스타즈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해 원정길을 떠난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김세린 waho_greig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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